(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중국이 미국 국채 보유액을 지속적으로 줄이면서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1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7일 미 재무부 데이터를 인용해 중국의 7월 미 국채 보유액이 6천180억 달러(약 854조 원)로 6월의 6천334억 달러에서 154억 달러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금융위기 초기였던 2008년 8월의 5천737억 달러 이후 약 18년 만에 가장 적은 금액이다.
벨기에 등 중국의 수탁 계좌가 포함된 거점들의 미국 국채 보유액도 함께 감소세를 보였다.
미국 정부의 가파른 부채 증가와 재정 적자에 대한 불안감이 커짐에 따라 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주요국의 미 국채 보유 잔액도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외국 투자자들의 미국 국채 보유 총액은 지난 7월 한 달 동안 504억 달러 급감한 9조2천500억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미국의 국채 가격 자체가 떨어진 데다 실질적인 매도 물량까지 겹친 결과로 해석된다.
미국 국채 보유량 1위국인 일본은 엔화 가치 방어를 위한 외환시장 개입 여파로 128억 달러를 매각해 총 보유액이 1조1천억 달러로 줄었다.
프랑스의 미국 국채 보유량은 415억 달러 감소했고 캐나다도 333억 달러 줄어드는 등 큰 폭으로 미국 국채를 덜어냈다.
반면, 미국 국채 보유 규모 2위인 영국은 584억 달러를 순매수해 보유액을 9천983억 달러로 늘렸다.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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