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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캐나다 준회원국 지정하면 EU에 관세·무역 보복"

26.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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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이 캐나다를 첫 번째 준회원국으로 지정하는 제안을 실제 이행할 경우 유럽에 고율 관세나 무역 제한 등으로 보복하겠다고 위협했다.

앞서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회 위원장이 기존 무역협정을 넘어 EU와 캐나다의 관계를 한층 더 심화하자며 내놓은 제안에 대한 경고로 풀이된다.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에 도착한 뒤 기자들에게 "만약 그들(EU)이 그렇게 한다면, 그리고 그것이 조금이라도 적대적인 행위라고 판단된다면, 나는 매우 강력한 관세를 부과하거나 많은 분야에서 유럽과의 무역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EU가 제안을 감행할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 "웃기는 일"이라며 캐나다를 "끔찍한 무역 파트너"라고 불렀다.

또 같은 날 열린 한 집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유럽 국가들을 2천억 달러의 적자를 감수하며 떠받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할 일은 단지 '더는 당신들(EU)과 무역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것뿐"이라며 "우리는 그들이 가진 어떤 것도 필요하지 않다. 우리에겐 자동차도 있고, 목재도 있고, 식량도 있고, 모든 것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연방 기관들이 연방 조달 시스템에서 제외할 수 있는 캐나다산 상품 목록을 작성하라고도 지시했다. 이는 미국 기업들이 캐나다 정부 조달 계약을 따내는 과정에서 장벽에 직면하고 있다는 행정부 주장에 근거한 조치다.

연합뉴스 사진 제공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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