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100달러 밑으로
[출처: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6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달러는 사우디아라비가 예멘 후티 반군에 '2주 휴전'을 제안했다는 소식으로 국제 유가가 하락하자, 이와 맞물려 약세를 보이고 있다.
파운드는 달러 약세에도 영국 중앙은행의 새로운 양적 긴축(QT) 정책에 따른 영국 국채(길트) 금리 급락에 약세 압력을 받고 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7일 오전 8시 55분 현재(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100.088로 전장 마감 가격(100.255)보다 0.167포인트(0.167%) 내려갔다.
5거래일째 이어지던 상승세가 끊어졌다.
사우디는 오만에서 선박 간 환적 방식을 통해 원유 수출물량을 늘리고 있다고 한다. 이는 피격으로 폐쇄된 동서 송유관발(發) 원유 공급 차질 우려를 완화해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뉴욕장 초반 레바논 매체발로 사우디가 갈등을 빚고 있는 예멘 후티 반군에 2주 휴전을 제안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알아크바르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사우디가 최근 며칠간 미국·이집트·파키스탄·오만과 협의를 했고, 그 협의 결과 오만을 중재자로 삼아 후티 반군에 휴전안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휴전 기간에 "모든 인도주의적 요구의 해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후티 반군 지도부와 직접 협상을 진행하는 방안이 담겼다고 한다. 알아크바르는 사우디가 후티 반군과 포괄적 합의를 원한다는 점도 부연했다.
이러한 재료를 반영하며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 인도분은 전장 대비 2.5% 넘게 빠지며 배럴당 100달러선 밑으로 내려왔다.
한편으로는 미 국채 금리 급락도 달러에 약세 압력을 주고 있다.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6bp 넘게 빠지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4887달러로 전장보다 0.00170달러(0.148%) 높아졌다.
바면, 파운드-달러 환율은 1.33835달러로 0.00033달러(0.025%) 내려갔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 은행(BOE)은 이날 통화정책위원회(MPC)를 개최하고 정책금리를 3.75%로 동결했다.
다만, 매파적인 색깔을 유지했다. MPC는 "인플레이션은 3.1%까지 상승했으며, 에너지 가격 상승과 그에 따른 파급효과가 나타나면서 인플레이션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경계했다.
다만, BOE가 새로운 QT 정책을 내놓으면서 길트 금리가 장기물 중심으로 급락하자 파운드도 덩달아 약세 압력을 받았다.
BOE는 보유한 길트 장기물 1천200억파운드는 QT에 따른 매각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또 내년 4월까지 한시적으로 국채 매각도 중단한다. 길트 3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12bp 넘게 빠지고 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장중 1.33498달러까지 굴러떨어지기도 했다.
달러-엔 환율은 155.546엔으로 전장보다 0.624엔(0.400%) 내려갔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046위안으로 0.0075위안(0.112%) 떨어졌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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