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사진 제공]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국제유가가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후티 반군 간 대화 기대감에 하락하던 유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전적 발언에 낙폭을 대거 반납했다.
17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52달러(0.51%) 하락한 배럴당 101.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1월물은 1.01달러(0.95%) 내린 104.82달러에 마무리됐다.
뉴욕장 초반 WTI는 사우디가 후티 반군에 '2주 휴전'을 제안했다는 소식에 장중 100달러 밑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이날 레바논 매체 알아크바르와 알마야딘은 사우디가 최근 며칠 동안 후티 반군에 2주간 휴전을 제안하고, 휴전 기간에 포괄적으로 합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로이터통신은 중국이 사우디의 요청을 받아 이란에 후티 반군에 자제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비공개로 전달됐다고 한다.
낙폭을 키우던 유가를 되돌린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악시오스와 인터뷰에서 "나에겐 중대한 결정이 다가오고 있다"며 "그들(이란 정권)을 공격해 전멸시킬지 아닐지 결정하는 것은 중대한 일이고 나와 관련해선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레이딩 플랫폼 엑스니스의 크리스토퍼 타히르 선임 시장 전략가는 "중동 지역의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어느 정도 완화되면서 목요일 유가는 전날의 하락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현물 시장은 여전히 타이트해 추가 하락 여지를 제한하고 있다"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운항은 계속 감소하고 있으며, 사우디와 후티 반군 간 긴장으로 홍해 해운과 역내 에너지 인프라는 다시 차질을 빚을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우려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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