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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금리인상 시작에 오히려 안도…강세 마감

26.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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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4거래일 만에 동반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하고 매파 색채를 드러내면서 위축됐던 투심은 하루 만에 회복했다.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떨어지고 유가도 하락한 데다 연준의 금리인상이 시작되면서 오히려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이 위험 선호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17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6.14포인트(0.61%) 오른 51,778.0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85.95포인트(1.14%) 상승한 7,637.76, 나스닥 종합지수는 439.87포인트(1.69%) 급등한 26,418.30에 장을 마쳤다.

전날 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25bp 금리인상을 단행한 이후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을 소화하며 하락 마감했다. 연준이 매파적 색채를 뚜렷하게 드러냈고 추가 금리인상이 예상되면서 단기물 금리가 급등하고 위험 회피가 나타났다는 분석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하루 만에 증시는 강하게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이미 시장이 금리인상을 압박하던 상황에서 연준이 기대에 부응한 점이 오히려 불확실성을 해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이 억지로 금리인상을 회피하는 것이야말로 시장엔 불확실한 재료이기 때문이다.

미국 국채금리가 급락한 배경에도 이같은 안도감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영국 잉글랜드은행(BOE)이 내년 4월까지 보유 국채 매각을 중단하기로 한 점도 미국 국채금리에 하방 압력을 넣는 동시에 증시엔 순풍으로 작용했다.

웰스얼라이언스의 로버트 콘조 최고경영자(CEO)는 "시장의 반응은 한마디로 '안도감'으로 요약할 수 있다"며 "연준이 고질적인 인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는 안도감이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중동 분쟁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시장이 극심한 변동성을 겪을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고 덧붙였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오만을 통해 예멘 후티 반군에 휴전 의사를 전달했다는 소식도 유가를 누르면서 위험 선호 심리를 지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을 종식하기 위해 대규모 공습을 재개할지 결정해야 하는 중대 기로에 섰다고 말하면서 유가는 하락분을 일부 되감기도 했으나 휴전 기대감이 전반적으로 우세했다.

업종별로는 금융과 필수소비재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올랐다. 기술은 2% 이상 뛰었다.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 넘게 상승했다.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중 텍사스인스트루먼츠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올랐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AMD는 6% 안팎으로 올랐고 인텔은 7.67%, ARM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는 8.57% 급등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도 모두 상승했다. 엔비디아와 아마존, 스페이스X, 브로드컴, 테슬라는 2%대 강세였다.

오라클은 막대한 부채 논란에도 불구하고 AI 선도 기업들의 성능이 꾸준히 개선된 데 힘입어 5.19%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2월까지 기준금리가 25bp 이상 인상될 확률은 87.5%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2.27포인트(12.82%) 하락한 15.44를 가리켰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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