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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켓워치] 생각해보니 불확실성 해소 같다…주식·채권↑달러↓

26.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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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뉴욕=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진정호 최진우 특파원 = 17일(미국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과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을 불확실성 해소로 해석하며 안도감을 드러냈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4거래일 만에 동반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하고 매파 색채를 드러내면서 위축됐던 투심은 하루 만에 회복했다.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떨어지고 유가도 하락한 데다 연준의 금리인상이 시작되면서 오히려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이 위험 선호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채가격은 장기물의 상대적 강세 속에 상승했다. 수익률곡선은 평평해졌다.(불 플래트닝)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하락한 가운데 영국 국채(길트) 장기물이 가파른 랠리를 펼치면서 미 국채로까지 파장이 전달됐다. 영국 잉글랜드은행(BOE)의 양적긴축(QT) 개편안 발표에 길트 시장은 환호했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소폭 하락했다.

달러는 장 초반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후티 반군의 갈등 완화 가능성에 유가와 맞물려 약세를 보였지만,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對) 이란 강경 발언에 보합권으로 돌아갔다.

파운드는 영국 중앙은행이 채권시장의 물량 부담을 줄여주는 조치를 내놓자 영국 국채(길트) 금리 급락에 동조하며 약세 압력을 받았다.

국제유가는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후티 반군 간 대화 기대감에 하락하던 유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전적 발언에 낙폭을 대거 반납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상과 워시의 매파적 발언에 급락했던 주식과 채권 가격은 하루 만에 정반대 방향으로 달렸다.

연준의 매파적 전환이 시장을 옥죄는 측면도 있으나 동시에 시장의 기대에 부응함으로써 신뢰를 회복했다는 점에 투자자들이 안도하는 분위기다. 이미 시장이 금리인상을 기대하고 압박하는 상황에서 연준이 금리동결로 회피했다면 오히려 불확실성을 더 키웠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오만을 통해 예멘 후티 반군에 휴전 의사를 전달했다는 소식은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영국 잉글랜드은행(BOE)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내년 4월까지 보유 국채 매각을 중단하기로 한 점은 미국 국채금리에 하방 압력을 넣으면서 증시를 지탱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6.14포인트(0.61%) 오른 51,778.0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85.95포인트(1.14%) 상승한 7,637.76, 나스닥 종합지수는 439.87포인트(1.69%) 급등한 26,418.30에 장을 마쳤다.

전날 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25bp 금리인상을 단행한 이후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을 소화하며 하락 마감했다. 연준이 매파적 색채를 뚜렷하게 드러냈고 추가 금리인상이 예상되면서 단기물 금리가 급등하고 위험 회피가 나타났다는 분석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하루 만에 증시는 강하게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이미 시장이 금리인상을 압박하던 상황에서 연준이 기대에 부응한 점이 오히려 불확실성을 해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이 억지로 금리인상을 회피하는 것이야말로 시장엔 불확실한 재료이기 때문이다.

미국 국채금리가 급락한 배경에도 이같은 안도감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영국 잉글랜드은행(BOE)이 내년 4월까지 보유 국채 매각을 중단하기로 한 점도 미국 국채금리에 하방 압력을 넣는 동시에 증시엔 순풍으로 작용했다.

웰스얼라이언스의 로버트 콘조 최고경영자(CEO)는 "시장의 반응은 한마디로 '안도감'으로 요약할 수 있다"며 "연준이 고질적인 인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는 안도감이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중동 분쟁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시장이 극심한 변동성을 겪을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고 덧붙였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오만을 통해 예멘 후티 반군에 휴전 의사를 전달했다는 소식도 유가를 누르면서 위험 선호 심리를 지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을 종식하기 위해 대규모 공습을 재개할지 결정해야 하는 중대 기로에 섰다고 말하면서 유가는 하락분을 일부 되감기도 했으나 휴전 기대감이 전반적으로 우세했다.

업종별로는 금융과 필수소비재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올랐다. 기술은 2% 이상 뛰었다.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 넘게 상승했다.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중 텍사스인스트루먼츠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올랐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AMD는 6% 안팎으로 올랐고 인텔은 7.67%, ARM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는 8.57% 급등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도 모두 상승했다. 엔비디아와 아마존, 스페이스X, 브로드컴, 테슬라는 2%대 강세였다.

오라클은 막대한 부채 논란에도 불구하고 AI 선도 기업들의 성능이 꾸준히 개선된 데 힘입어 5.19%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2월까지 기준금리가 25bp 이상 인상될 확률은 87.5%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2.27포인트(12.82%) 하락한 15.44를 가리켰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5.60bp 하락한 4.947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4.6900%로 3.70bp 내렸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5.2970%로 5.00bp 낮아졌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27.60bp에서 25.70bp로 축소됐다. 지난 6월 하순 이후 최저치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유가 하락 속에 소폭의 내림세를 보이던 미 국채 장기물 금리는 뉴욕 오전 7시 BOE의 통화정책 결정 발표가 나오자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10년물 금리는 시장이 주시하는 5.0% 선과 거리를 벌렸다.

BOE는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3.75%로 동결하는 한편으로 향후 QT 계획을 담은 개편안을 공개했다. BOE는 보유국채 약 4천900억파운드 중 장기물 1천200억파운드는 시중화폐 담보용으로 계속 보유하고, 2035년 전 만기 도래하는 2천220억파운드는 수동적으로 만기 상환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35년부터 2049년까지 만기 도래하는 나머지 1천460억파운드는 시장에 매각하지 않고, 정부에 매각하는 방식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이를 위한 구체적 방식을 정부와 협의하는 내년 4월까지 국채 매각은 중단된다.

개편안에 따르면 결국 BOE가 시장에 파는 길트 장기물은 아예 없어지게 되는 셈이다. 이날 길트 30년물 금리는 11.75bp 굴러떨어졌고, 길트 10년물 금리는 8.07bp 하락했다.

제프리스의 모히트 쿠마르 유럽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그들은 사실상 수급 상황을 변화시켰으며, 장기물 길트가 특히 그렇다"며 "이게 바로 길트 시장이 좋아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은 사우디아라바이와 예멘 후티 반군 간 대화 기대감에 전장 대비 0.51% 하락한 배럴당 101.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때 3% 넘게 급락하기도 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관련 호전적 발언에 낙폭을 크게 축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악시오스와 인터뷰에서 "나에겐 중대한 결정이 다가오고 있다"면서 "그들(이란 정권)을 공격해 전멸시킬지 아닐지 결정하는 것은 중대한 일이고 나와 관련해선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유가 반등에도 미 국채 장기금리는 오후 장까지 내림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주간 고용 관련 지표는 노동시장이 여전히 안정적임을 재확인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2일로 주간의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19만6천건으로 전주 대비 1만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약 2개월만의 최저치로, 시장 예상치(20만8천건)를 밑돌았다.

판테온매크로이코노믹스의 사무엘 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주 수치가 이례적으로 낮았던 것은 노동절 관련 계절 조정 문제 때문일 수 있지만, 기조적 상황은 여전히 고무적"이라면서 "따라서 당분간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는 계속 인플레이션에 전적으로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47분께 연준이 오는 10월 연속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53.7%로 가격에 반영했다.

오는 12월까지 추가 인상이 있을 가능성은 80% 후반대를 나타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5.985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 가격 156.170엔보다 0.185엔(0.118%)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100.215로 전장보다 0.040포인트(0.040%) 떨어졌다. 지난 10일 이후 6거래일만의 첫 하락이다.

달러는 뉴욕장에서 대체로 유가에 동조하는 경향을 보였다.

뉴욕장 초반 사우디가 후티 반군에 '2주 휴전'을 제안했다는 소식이 레바논 매체를 통해 전해졌다.

이날 레바논 매체 알아크바르와 알마야딘은 사우디가 최근 며칠 동안 후티 반군에 2주간 휴전을 제안하고, 휴전 기간에 포괄적으로 합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로이터통신은 중국이 사우디의 요청을 받아 이란에 비공개로 후티 반군의 자제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WTI는 이러한 소식에 장중 배럴당 99.10달러까지 급락했고, 달러인덱스도 100.037까지 미끄러지며 99대를 눈앞에 두기도 했다.

하락세를 타던 유가와 달러의 방향을 돌린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악시오스와 인터뷰에서 "나에겐 중대한 결정이 다가오고 있다"며 "그들(이란 정권)을 공격해 전멸시킬지 아닐지 결정하는 것은 중대한 일이고 나와 관련해선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3% 넘게 빠지던 WTI는 이날 결국 0.51% 하락에 그쳤다. 마감가는 배럴당 101.91달러다. 달러인덱스도 이와 맞물려 다시 보합권으로 돌아갔다.

미쓰비시UFG의 데릭 할페니 글로벌 마켓 리서치 헤드는 "달러는 전날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정책 금리 인상과 매파적인 금리 전망에 힘입어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오늘은 미 국채금리와 유가가 하락하면서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고 설명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4789달러로 전장보다 0.00072달러(0.063%) 높아졌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3577달러로 0.00291달러(0.217%) 떨어졌다.

은행(BOE)은 이날 정책금리를 동결하면서 새로운 양적긴축(QT) 방안을 내놨다.

BOE는 보유한 길트 초장기물 1천200억파운드는 QT에 따른 매각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나머지는 보유 국채는 만기까지 보유 또는 정부에 매도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내년 4월까지 한시적으로 국채 매각도 중단할 예정이다.

이 조치에 길트 30년물 금리는 12bp 급락했고, 파운드-달러 환율도 1.33365달러까지 굴러떨어지기도 했다.

누빈의 로라 쿠퍼 매크로 크레딧 헤드는 BOE의 발표에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한 걸음"이라면서 "장기물 국채에 반영된 리스크 프리미엄이 점차 축소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기 위해서는 재정 측면과 향후 예산안에 담길 구체적인 내용이 더 명확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036위안으로 전장보다 0.0085위안(0.127%) 내려갔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52달러(0.51%) 하락한 배럴당 101.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1월물은 1.01달러(0.95%) 내린 104.82달러에 마무리됐다.

뉴욕장 초반 WTI는 사우디가 후티 반군에 '2주 휴전'을 제안했다는 소식에 장중 100달러 밑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이날 레바논 매체 알아크바르와 알마야딘은 사우디가 최근 며칠 동안 후티 반군에 2주간 휴전을 제안하고, 휴전 기간에 포괄적으로 합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로이터통신은 중국이 사우디의 요청을 받아 이란에 후티 반군에 자제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비공개로 전달됐다고 한다.

낙폭을 키우던 유가를 되돌린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악시오스와 인터뷰에서 "나에겐 중대한 결정이 다가오고 있다"며 "그들(이란 정권)을 공격해 전멸시킬지 아닐지 결정하는 것은 중대한 일이고 나와 관련해선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레이딩 플랫폼 엑스니스의 크리스토퍼 타히르 선임 시장 전략가는 "중동 지역의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어느 정도 완화되면서 목요일 유가는 전날의 하락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현물 시장은 여전히 타이트해 추가 하락 여지를 제한하고 있다"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운항은 계속 감소하고 있으며, 사우디와 후티 반군 간 긴장으로 홍해 해운과 역내 에너지 인프라는 다시 차질을 빚을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우려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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