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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트럼프 '이란 전멸' 위협에 1,380원대 회복…BOJ 대기

26.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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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틱차트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뉴욕장에서 한때 1,370원대로 하락했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이란 강경 발언에 1,380원대 레벨로 되돌려졌다.

18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6시 기준으로 전일 서울장 마감가(1,382.20원) 대비 0.70원 내린 1,381.50원에 거래됐다.

전날 오전 6시 종가(1,377.00원) 대비로는 4.50원 올랐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1,377.00원에 출발했다. 장 초반에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출회되면서 한때 1,373.30원까지 밀렸으나, 곧 하단이 지지되면서 상승폭을 키워갔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2023년 7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한 데다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시사하면서 매파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여파가 이어졌다.

이에 일부 하우스에서는 그간 환율의 추가 하락을 기대하며 달러 매수를 미뤄온 수입업체들의 결제 수요가 몰렸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국내주식을 2조원 넘게 순매도한 데 따른 커스터디성 달러 매수도 상방 압력을 더했다.

서울장 마감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간 달러-원은 전일 오후 5시25분께 1,388.2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는 지난달 26일 기록한 고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후 뉴욕장 시간대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후티 반군 간 긴장이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면서 달러-원은 1,380원선을 밑돌기도 했다.

주요 외신은 사우디가 후티 반군에 2주간의 휴전을 제안하고, 휴전 기간에 포괄적인 합의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도 사우디 요청을 받아 이란 측에 후티 반군의 자제를 비공개로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가 오만에서 선박 간 환적 방식으로 원유 수출 물량을 늘리고 있다는 소식도 원유 공급 차질 우려를 완화했다. 이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장중 배럴당 99.1달러까지 내리고, 달러인덱스도 한때 100선 부근까지 밀렸다.

그러나 곧 트럼프 대통령이 "나에겐 중대한 결정이 다가오고 있다. 이란 정권을 공격해 전멸시킬지를 결정해야 하는 중대한 기로에 있다"고 언급하면서 유가와 달러는 낙폭을 줄였다. 달러-원 환율도 1,380원대 초반으로 오르며 뉴욕장 거래를 마쳤다.

간밤 공개된 미국의 고용지표는 예상보다 양호했다. 지난 12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19만6천건으로 직전 주보다 1만건 감소했고, 시장 예상치(20만8천건)도 밑돌았다.

국내에서는 생산자물가가 한 달 만에 반등했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2026년 8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 발표되는 일본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오후에 예정된 일본은행(BOJ)의 금리 결정,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의 기자회견을 주시하고 있다.

BOJ 금리 결정 이후 엔화가 추가로 강세를 보일 경우 달러-원도 상단이 제한될 수 있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4거래일 만에 동반 상승했다. 미국의 금리인상과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을 불확실성 해소로 해석한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각 달러인덱스는 100.216으로 소폭 내렸다.

달러-엔 환율은 155.940엔, 유로-달러 환율은 1.14789달러를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036위안이었다.

jykim2@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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