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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외환분석] BOJ와 엔화의 시간…1,380원 상단 시험

26.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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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18일 달러-원 환율은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와 엔화 움직임을 주시하며 1,380원대에서 변동성 장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인 금리 인상으로 달러-원 환율의 레벨이 한 단계 높아진 가운데 이날은 BOJ의 금리 결정과 우에다 가즈오 총재의 메시지가 방향을 좌우할 핵심 변수다.

특히 다음 주 일본의 실버위크 연휴를 앞두고 일본 외환당국의 엔화 매수 개입에 대한 경계가 커질 수 있어 달러-엔 움직임에 서울환시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전일 달러-원 환율은 13.60원 오른 1,382.20원에 서울장을 마쳤다. 6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매파적인 FOMC 이후 그동안 달러 매수를 미뤄왔던 결제 수요가 몰린 데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에 따른 커스터디성 달러 매수가 가세하면서 장중 1,384.50원까지 올랐다. 서울장 이후에는 1,388.2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다만 이후 1,380원대 후반에선 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대와 엔화 강세 등으로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

이날 시장의 시선은 일본으로 향한다.

BOJ는 금융정책결정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현재 1.00%인 기준금리를 1.25%로 25bp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현실화하면 일본의 정책금리는 3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 된다.

금리 인상 자체가 상당 부분 예상된 만큼 우에다 총재가 향후 추가 인상 경로에 대해 어떤 신호를 보내느냐에 따라 달러-원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엔화는 BOJ 결과를 앞두고 달러 대비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 오전까지 보합권에 머물다가 오후 들어 빠르게 하락해 장중 155.649엔까지 내려왔다. 뉴욕장에서도 155엔대 후반에서 거래를 마쳤다.

BOJ의 금리 인상과 함께 우에다 총재가 추가 긴축 가능성을 강하게 열어둘 경우 엔화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달러-원 환율도 1,380원 아래로 되밀릴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금리 인상이 이미 가격에 충분히 반영됐다는 인식 속에 우에다 총재의 메시지가 시장 기대보다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될 경우 달러-엔이 반등하면서 달러-원 환율의 상단도 다시 열릴 수 있다.

BOJ와 함께 주목해야 할 것은 일본 정부의 움직임이다.

전일 기하라 미노루 일본 관방장관은 미국 재무부와 긴밀히 소통하며 질서 있는 외환시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7월 말 공동 개입 당시와 입장이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가타야마 사쓰키 재무상 역시 과도한 환율 변동에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하고 BOJ와 정부 간 협조 필요성을 언급했다.

여기에 다음 주 일본의 실버위크 연휴가 시작된다는 점도 개입 경계를 높이는 요인이다.

연휴에는 일본 시장의 유동성이 평소보다 얇아질 수 있는 만큼 시장에서는 외환당국의 움직임에 대한 경계가 한층 커질 수 있다.

이날은 FOMC가 끌어올린 달러-원의 레벨을 BOJ가 얼마나 되돌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수급 측면에서는 전일과 마찬가지로 1,380원대에서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얼마나 유입되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근 달러-원 환율 상승으로 결제 쪽이 급해진 만큼 수급 지형은 달러 매수 쪽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다.

또 외국인 주식 매도에 따른 커스터디성 달러 수요도 다시 커지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까지 7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특히 오전 9시 직후 거래가 상대적으로 얇은 시간대에 증권사들의 달러 커버 물량이 몰리면서 달러-원 환율 변동성이 순간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중동 정세는 장중 변동성을 키울 또 다른 변수다.

간밤 달러화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예멘 후티 반군에 2주간 휴전을 제안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와 함께 하락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이란 강경 발언이 나오자 낙폭을 대부분 되돌렸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장중 배럴당 99.10달러까지 떨어졌다가 101.91달러로 마감했다. 달러인덱스 역시 장중 100.037까지 밀린 뒤 100.215로 올라왔다.

달러-원 환율도 뉴욕장에서 한때 1,370원대로 내려갔다가 1,380원대로 복귀했다. 오전 6시 종가는 1,381.50원으로 전일 서울장 종가보다 0.70원 낮았지만 전거래일 오전 6시 종가보다는 4.50원 높았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도 19만6천건으로 시장 예상치인 20만8천건을 밑돌아 연준의 매파적 정책 경로를 크게 되돌릴 만한 재료는 아니었다.

국내에서는 생산자물가가 한 달 만에 반등했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2026년 8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전월보다 0.2% 상승했다. 전월 0.4% 하락에서 상승 전환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7.9% 올랐다.

이날 국내에서는 금융감독원의 '2026년 8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도 예정돼 있다.

오전 8시에는 재정경제부가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연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6.14포인트(0.61%) 오른 51,778.0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85.95포인트(1.14%) 상승한 7,637.76, 나스닥 종합지수는 439.87포인트(1.69%) 급등한 26,418.30에 장을 마쳤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380.3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65원)를 고려하면 전날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82.20원) 대비 1.25원 내린 셈이다. (경제부 시장팀 차장 윤시윤 기자)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교도 자료사진]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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