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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허동규 기자 = 국내 저축은행업권이 7차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 펀드의 하반기 가동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업권 전체 PF 연체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그동안 정상화 펀드를 통해 부실 PF를 대거 정리한 만큼 추가 매각 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는 올 하반기 7차 PF 정상화 공동펀드 추진을 검토 중이다.
올 상반기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펀드 조성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왔으나, 수요가 충분하지 않아 펀드 조성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에 중앙회는 올 하반기 남은 기간 중 다시 한번 추가 PF 공동펀드 조성을 검토 중으로, 정식 수요조사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 상반기 말 기준 전체 79개 저축은행의 PF 연체율은 3.6% 수준으로, 지난해 7%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약 3.5%포인트(p) 이상 하락했다.
다만 개별 저축은행 간 건전성 격차는 확대되는 모습이다.
PF 연체율이 10% 이상인 저축은행은 올 상반기 말 기준 13곳으로 지난해 말(6곳)보다 오히려 증가했다. 업권 전체 평균 연체율은 낮아졌지만, 일부 저축은행에 PF 부실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여기에 최근 금융당국이 8·13 주택공급 활성화 대책에 따라 수도권 주거사업장을 중심으로 사업이 지연·중단된 사업장의 재개를 유도하기 위한 매각설명회를 진행하는 등 PF 부실 사업장 정리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말 기준 저축은행업권 매각 추진 사업장 중 수도권 내 주거시설로 분류한 사업장은 6곳으로 집계됐다.
한편, 업계에서는 하반기 7차 PF 공동펀드가 추진되더라도 이전 정상화 펀드만큼 매각 규모가 크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PF 정상화 펀드를 통해 정리된 PF 부실 규모만 총 2조4천100억원에 달해, 남은 부실 사업장과 익스포저가 줄었기 때문이다.
저축은행업권은 지난해 상반기 3·4차 펀드를 통해 약 1조4천억원 규모의 PF 부실을 정리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5·6차 펀드를 통해 1조100억원을 추가로 정리했다.
또 지난달 말 기준 PF 정보공개 플랫폼상 저축은행업권의 PF 매각 추진 사업장은 총 35개로 지난해 8월 말(50개) 대비 15개 감소했다.
익스포저도 감정평가액 기준 지난해 말 1조8천억원 수준에서 지난달 말 8천억원 규모로 절반가량 줄었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PF 공동펀드 추진 검토는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식 수요조사 일정은 아직 미정인 상태로, 6차까지 선제적으로 정리를 많이 한 만큼 매각 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dghur@yna.co.kr
허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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