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최정우 기자 = 새마을금고중앙회가 방송 자회사 MG티브이(TV)의 매각을 추진한다.
중앙회가 2028년 흑자 전환을 목표로 제시한 만큼, 수익성이 뒷받침되지 않은 자회사를 정리하면서 선택과 집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중앙회는 MG티브이 지분 매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인수협상자를 선정해 거래를 마무리하는 일정으로 알려졌다.
MG티브이는 중앙회가 기존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한 곳이다.
MG티브이 전신인 '소비자TV'의 지분 100% 인수대금은 약 26억원으로 알려졌다. 당시 누적 적자에 완전자본잠식 상태로 추가 출자가 필요하다는 관측도 나왔었다.
실제로 2021년 초 MG티브이의 자본금은 26억원(520만주)이었는데, 그해 9월 두 차례에 걸쳐 75억원(1천500만주)으로 늘렸다.
그러나 불과 한 달여 만에 MG티브이 발행주식 수를 652만주로 줄이며 자본금이 32억6천만원으로 낮아졌다. 자본을 채워 넣자마자 절반 이상을 덜어낸 것으로, 누적 결손을 정리할 때 나타나는 감자 흐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NICE에 따르면 MG티브이의 매출액은 지난 2020년 약 15억원, 2021년 27억9천만원, 2022년 55억원으로 늘었다. 반면 영업손실은 같은 기간 각각 3억원, 12억원, 3억1천만원 수준으로 인수 후에도 적자가 이어졌다.
이러한 가운데 MG티브이의 경영진도 자주 바뀌었다.
박차훈 전 중앙회장 이후 대표이사는 김기창·류혁·황국현·이승권·윤경석 대표를 거쳐 올해 3월 18일 취임한 천종철 대표(금용소비자보호부문장)로 이어졌다. 인수 후 5년여간 대표이사가 여섯 차례 교체돼 평균 재임 기간이 1년에 못 미치고 있다.
채널을 연 지 5년 만에 중앙회는 지속 운영이 아닌 매각으로 방향을 틀었다. 새마을금고가 본업의 건전성과 수익성 회복에 역량을 집중하는 시점과 맞물리고 있다.
중앙회의 지속된 적자로 자산 처분의 압력이 커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국 1천200여개의 새마을금고는 올해 상반기 6천76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1조3천287억원) 대비 49.1% 줄었지만, 적자 기조는 이어지고 있다.
중앙회는 연체채권 정리와 부실 금고 합병 등을 통해 2028년 흑자 전환과 2030년 연체율 3% 달성을 추진하고 있다.
중앙회가 건전성 영역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자회사 포트폴리오에 있어 선택과 집중에 나섰다는 해석도 나온다. 중앙회는 지난해 엠캐피탈 지분 98.37%를 인수해 MG캐피탈로 사명을 바꿨고, 2천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해 자본을 채웠다.
중앙회는 부실채권(NPL) 정리를 전담하기 위해 자본금 300억원 규모로 새마을금고자산관리회사(MG AMCO)도 출범시켰다. 올 7월에는 자회사 MG신용정보가 100% 출자한 시행법인 MG ASSET을 설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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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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