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선임기자 = 미국 국민 중 4분의 3 정도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물가를 끌어 올렸으며, 올해 11월 예정된 중간선거에서 투표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 싱크탱크인 카토연구소와 여론조사 및 전략 컨설팅 기업인 모닝컨설턴트가 등록 유권자 4천1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7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4%가 관세로 인해 물가가 올랐다고 답했다.
민주당원 중에서는 84%가 이에 동의했고, 공화당원 중 66%도 관세가 물가를 끌어 올렸다고 반응했다.
응답자의 57%는 관세가 결국 미국인의 세금이라는 인식을 가졌으며, 미국 경제를 악화시켰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53% 달했다.
이에 반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삶의 질이 향상됐다고 답한 응답자는 23%에 그쳤다.
관세 정책이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투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 응답자는 75%에 달했다.
이 중 55%는 민주당 후보에게, 36%는 공화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반면, 관세가 중간선거 투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 중 61%는 공화당 후보에게, 22%는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응답자의 57%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 운용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는데, 이는 3월 조사 때의 54%보다 3%포인트(p) 오른 수치다. 긍정적 의견은 43%에 그쳤다.
연구소와 모닝컨설턴트는 "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관세가 무소속 유권자와 물가 상승을 우려하는 유권자들 사이에서 공화당에게 중간선거에서 정치적 부담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분석했다.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47%로 공화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한 응답자 42%보다 많았다. 투표 의사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은 11%였다.
pisces73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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