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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EU 경고에 캐나다 총리 "경제통합·관세 무기화"

26.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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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17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의 준회원국 지정과 관련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위협에 대해 관세가 압력을 행사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CNBC에 따르면 카니 총리는 이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가진 유럽의회 연설에서 "캐나다와 유럽은 각각 강하다. 유럽과 캐나다는 함께할 때 더욱 강해진다"고 강조했다.

카니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관세 부과 발언을 겨냥한 듯 "경제 통합이 이제 무기화되고 있고 관세가 압력을 행사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카니 총리는 프랑스어로 "금융 메커니즘은 강압을 위해 사용돼 왔다"며 "공급망은 악용될 수 있는 취약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가 EU 최초의 준회원국이 될 가능성을 "웃기는 일"이라고 표현하고, 캐나다의 가입이 적대적 행위로 간주될 경우 EU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직후 나왔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기자들을 만나 캐나다를 "끔찍한 무역 파트너"라고 부르며 EU가 계획을 실제 추진할 경우 "많은 분야에서 유럽과의 교역을 중단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좋은 의도라면 괜찮지만 나쁜 의도라면 유럽에 매우 무거운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니 총리는 연설 직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동맹은 긍정적인 움직임이며 그것이 미국 대통령에 대한 나의 답변"이라고 전했다.

이어 "더 강하고 더 회복력이 뛰어나며 주권이 더 확고한 캐나다는 미국의 더 효과적인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받아쳤다.

해당 사안이 캐나다 의회에서 표결에 부쳐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 카니 총리는 "물론 한 번의 토론이 아니라 여러 차례의 토론이 있을 것"이라며 "캐나다 의회에서 표결도 이뤄질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다만 현재로서는 이제 막 첫걸음을 뗀 단계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사진 제공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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