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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장관 "석탄발전 폐지 속도 빠르지 않아…관건은 잔여수명 발전기"

26.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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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차 전기본 수립 위한 7차 토론회 진행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촬영: 주동일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주동일 기자 =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2040년까지 국내 석탄 발전을 조기 폐지하는 방안이 해외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 않다는 의견을 내놨다.

김 장관은 석탄 발전 폐지의 관건으로 노후화가 진행되지 않은 발전기 정리 절차를 꼽으며 이 과정에서 국민 부담 등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8일 한국전력 남서울본부에서 열린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제7차 토론회'에서 김 장관은 "기후 위기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네팔 참사에서 볼 수 있듯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아주 절박한 숙제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기후 위기에 가장 강하게 영향을 미치는 게 석탄 발전이다 보니 전 세계가 석탄 발전을 조기 폐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영국은 2024년 석탄 발전을 폐지했다. 독일의 경우 2038년 폐쇄를 목표로 제시했지만, 기후 위기에 대한 영향을 고려해 2030년으로 일정을 대폭 앞당겼다. 김 장관은 "프랑스와 이탈리아도 다 폐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2040년까지 폐지하면서 그 앞단에다가 '조기'를 붙이는 게 맞나 싶다"면서도 "우리도 더 빨리 폐지하는 게 맞지 않나 싶지만, 국내 석탄 발전기는 총 60개고 설계 수명을 고려해도 2040년까지 폐지할 수 있는 발전기가 39개"라고 말했다.

2040년까지 잔여 수명이 남아있는 발전기가 21개에 달하는 상황이다.

이에 김 장관은 "오늘 토론의 핵심은 설계 수명이 도래하지 않은 21개를 어떻게 질서 있게 폐지하면서도, 그 과정에서 국민 부담 등을 최소화할 수 있겠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21기 중 일부를 안보 전원화하고 나머지는 액화천연가스(LNG) 대체 등을 거쳐 조기 폐지하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 장관은 토론회에서 나오는 다양한 의견을 고려해 석탄 발전을 폐지하면서도 인공지능 산업 발전에 따른 전력 수요 확대에 발맞춰갈 계획이다.

diju@yna.co.kr

주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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