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李대통령 "민생 개선에 더 집중…연임할 생각 전혀 없다"(종합)

26.09.18.
읽는시간 0

"행정수도 건설 신속히 완성…부동산 시장 반드시 안정"

"헌법상 연임 불가능, 주권은 국민에게…검찰개혁 완수할 것"

*그림*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김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국정의 최고 목표는 민생"이라며 "회복과 성장만큼 민생 개선에 더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한국민의 대표 공복으로서 민족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여전히 어려운 환경에서 힘겨운 일상을 살아가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 송구한 마음으로 인사드린다"고 말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정 지지율이 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여론이 악화되자 이를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 472일간 촌음을 아껴가며 나름의 최선을 다해 왔다"며 "그런데 지방 선거 이후로, 일면 갑작스러운 국민의 실망과 걱정에 직면하여 당황했던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시간 숙고하고 성찰한 결과는 '언제나 국민이 옳다'이다. 모두 저의 부족함 때문"이라며 "너무 많은 과제 앞에 마음이 바빠, 더 많은 이들의 마음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선명한 주장이나 선언이 아니라 실행을 통한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는 생각에 민생, 개혁, 통합의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갈등과 아픔에 충분히 공감하지 못했다"며 "작은 성과와 국민들께서 보내주시는 큰 성원 앞에서 두려움과 겸손함이 줄어들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오로지 국민과 국가만을 위해 사용되어야 할 권력이기에 더 섬기는 자세로 임했어야 했다"며 "국민에 대한 두려움을 되살리고, 모든 일에 더 세심하게 더 낮게, 더 치열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의 최고 목표는 민생, 즉 국민의 더 나은 삶, 그리고 국가의 더 밝은 미래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성장을 회복하는 것과 국민의 삶을 실제로 개선하는 것은 어느 하나 경시할 수 없는 주요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위기 극복과 성장 회복이 더 시급했다, 민생 개선에도 최선을 다했다는 변명을 하기보다 회복과 성장만큼 민생 개선에 더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개혁'의 중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개혁은 혁명보다 어렵다고 한다. 더 합리적이고 공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변화에 대해 이해관계자들의 조직적 반발은 콘크리트처럼 강하다"며 "하지만 변화로 인해 삶이 나아질 이들의 응원은 분산된 모래알 같을 때가 많다"고 했다.

이어 "선출된 공직자에게 주어진 권한은 반발을 이겨낼 수 있게 하는 힘이고, 모래알을 콘크리트로 만들어 저항을 이겨내고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것은 대통령인 저의 역량과 책임"이라며 "다만 제가 고민했던 것은 개혁 과정에서 선명성을 드러내다 더 큰 저항을 불러와 개혁의 속도는 늦어지고 심지어 실패에 이르지 않을까하는 점이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의 대통령'이란 원칙도 이런 생각에서 나온 것이다. 익숙한 길은 아니었기에, 쉽지 않았음을 솔직하게 고백한다. 개혁의 방식, 속도와 통합의 폭을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지 끊임없이 고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발 끈을 다시 매겠다. 역사적인 어려움을 함께 헤쳐오며 신뢰와 애정을 보내주신 분들이 더 이상 실망하지 않도록, 개혁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의 아픔과 상실감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더 소통하고 더 존중하며 더 신중하고 더 세심하게 배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9.18 superdoo82@yna.co.kr

진보 진영의 화합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목숨 바쳐 내란을 이겨내며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을 위해 온 마음으로 함께 했던 분들이 서로 혐오의 언어를 주고받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민주주의와 진보, 개혁의 이상을 꿈꾸며 더 좋은 세상을 위해 행동하는 우리는 모두 친문이고 친노이며 친김대중이며, 이재명의 동지들"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검찰개혁의 목적은 인권과 피해자 보호, 사회 질서 유지라는 수사 소추 기관의 권한과 역할이 정치적 수사와 기소로 악용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검찰개혁의 완수도 약속했다.

또 "검찰 보완수사권 부재로 생길 수 있는 문제는 경찰 수사에 대한 철저한 견제 보완 장치로 해소하겠다"며 "고강도 경찰개혁을 통해 수사권 독점에 따라 경찰이 무소불위 권력기관으로 퇴행할 수 있다는 국민의 우려를 불식하겠다"고 했다.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선 "수도권 집값 안정의 근본적 장애물인 수도권 1극체제를 극복하고, 성장 발전의 거점을 다극화하는 '국토 균형발전'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공급, 규제, 세제 정책의 확고하고 신속한 집행, 이해관계자들과의 충분한 소통을 통해 혼란과 반발을 최소화하며 집값 안정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했다.

이어 "수도권 과밀 해소와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오랫동안 추진해 온 행정수도 건설을 최대한 신속히 완성하겠다. 뉴욕과 워싱턴처럼, '경제수도 서울'과 '행정수도 세종'의 '경제·행정 2수도'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연임 개헌을 추진 중이라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선 정면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내각책임제나 이원 집정제를 도입하려 한다는 일각의 주장은 터무니 없는 것"이라며 "헌법 개정을 통한 저의 연임은 헌법상 불가능하며 저 역시 연임을 생각해 본 적조차 없음을 수차례 여러 경로로 밝혔다"고 했다.

이어 "그렇기에 연임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라는 요구는 마치 제가 연임을 구상하다 포기하는 프레임을 만들려는 정치공세라 생각했다"며 "저는 연임할 생각이 전혀 없다.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인사권을 포함한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했다.

또 "차제에 인사시스템도 재점검하겠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오직 국민만 믿겠다. 한층 더 막중한 책임감으로 국정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dyon@yna.co.kr

온다예

온다예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