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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기준금리 1.25%로 25bp 인상…9명 중 반대 2명(종합)

26.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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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엔 환율은 오히려 상승…157엔 넘어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를 1.25%로 인상했다.

BOJ는 18일까지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00%에서 1.25%로 25bp 올리기로 결정했다.

지난 6월 회의 이후 3개월 만의 추가 금리 인상이다. 2024년 3월부터 대체로 반년에 한 번꼴이었던 금리 인상 속도가 더 빨라졌다고 평가된다.

1.25%의 기준금리는 지난 1995년 이후 약 31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

BOJ는 "경제·물가 동향이나 리스크 요인, 금융 환경을 바탕으로 2% 물가안정 목표를 지속적·안정적으로 실현한다는 관점에서 금융 완화의 정도를 조정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금리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이번 금리 인상은 원유 가격 상승과 엔화 약세 등이 초래할 수 있는 물가 상승 위험을 억제하려는 성격이라고 풀이된다.

BOJ는 고유가와 환율에 더해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확대의 영향으로 일본 생산자물가가 전년 대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짚었다.

BOJ는 기업 임금 상승분을 판매가격에 전가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며 소비자물가(신선식품 제외)의 전년 대비 상승률이 최근 완만하게 오르고 있다고 봤다.

또 중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계속 상승하고 있으며 소비자물가의 기조적인 상승률도 2%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업의 임금·가격 설정이 적극적으로 변화하고 중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기조적인 물가상승률이 2%의 물가안정 목표를 넘어 추가로 높아질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경기에 대해선 중동 정세 등 영향으로 일부 약한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지만 완만하게 회복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글로벌 AI 관련 수요 증가에 더해 각종 정부 정책 등이 경제를 뒷받침하면서 완만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BOJ는 일본의 금융환경이 완화적인 상태에 있다며 실질금리가 중·단기 영역을 중심으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BOJ는 "기조적인 물가상승률이 2%에 근접하고 있고 현재의 금융환경도 완화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경제·물가·금융 여건에 따라 정책금리를 계속 인상해 금융 완화의 정도를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금리 조정의 시점과 속도에 대해서는 "중동 정세와 AI 관련 수요 확대, 환율 변동의 영향 등을 포함해 경제·물가의 기본 시나리오상 전망이 실현될 가능성과 각종 리스크를 점검하면서 판단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조적인 물가상승률이 물가안정 목표인 2%를 넘어서 상승세가 흔들릴 위험이 현실화하고 그것이 이후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조적 물가상승률을 2% 안팎에서 안정시키는 관점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9명의 BOJ 정책심의위원 가운데 7명이 기준금리 인상안에 찬성했고 아사다 도이치로 위원과 사토 아야노 위원 등 2명이 반대했다.

금리 인상에 찬성한 다카타 하지메 위원은 "기조적인 물가상승률을 포함해 소비자물가는 이미 대체로 물가안정의 목표에 이르는 수준에 있다"고 말했다.

금리 인상에 반대한 아사다 위원은 "최근 소비자물가(신선식품 제외)의 상승률이 2%를 밑도는 가운데 경제 상황도 반드시 견조하다고는 볼 수 없다"며 "현재 경제·물가 상황이 이전보다 현저히 가속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한편, 달러-엔 환율은 BOJ 금리 인상 발표에도 상승 폭을 확대해 한때 157엔을 뚫고 올랐다.

일부 매체에서는 BOJ가 '기조적인 물가상승률을 2% 정도 수준에서 안정시켜 나간다는 관점이 중요하다'는 문구를 반복했다며 포워드 가이던스 문구가 7월부터 거의 변하지 않은 만큼 매파(통화긴축 선호) 색채가 크게 강해진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미쓰이스미토모은행의 스즈키 히로시 전략가는 "금리 인상에 반대표가 나오는 것은 어느 정도 예상됐지만 2표가 나오면서 '향후 추가 금리 인상은 어렵지 않을까' 하는 견해로 이어져 엔화가 매도됐다"고 전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후 3시 30분으로 예정된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의 기자회견을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진 제공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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