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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 인상에도 中 완화 여력…연내 금리 인하 전망"

26.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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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년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했지만, 중국은 경기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연내 금리와 지급준비율을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샤오위 푸단대학교 경영대학 과학기술혁신센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금리 인상이 중국의 통화정책 완화 여력을 크게 축소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 당국이 당분간 신중하게 상황을 지켜볼 수 있지만, 경기 부양을 위해 올해 지급준비율과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샤오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은 현재 전 세계에서 경제 사이클이 미국 달러 경제권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라며 "이에 따라 중국은 통화정책을 더욱 적극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해 3.75~4.00%로 높였다. 연준의 금리 인상은 2023년 이후 처음이다.

미국에서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면서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중국은 이와 반대로 내수 부진과 경기 둔화에 직면해 있다.

중국 경제는 올해 2분기 4.3% 성장하는 데 그치며 성장세가 둔화했다.

소비가 부진하고 투자 감소세가 심화하면서 시장에서는 중국 정부가 연간 4.5~5% 수준의 성장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린 쑹 ING 중화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중국 인민은행(PBOC)이 향후 수개월 안에 금리를 인하할 충분한 근거가 있다고 분석했다.

쑹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위안화가 강세를 나타낸 점을 고려하면 연준의 금리 인상이 인민은행(PBOC)의 금리 결정에 주요 변수가 될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그는 위안화가 앞으로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지만, 절상 속도는 올해 지금까지보다는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쑹 이코노미스트는 "미·중 금리 차 확대가 지금까지 위안화 절상을 막지는 못했다"면서도 "앞으로는 금리 차를 점점 더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민은행은 17일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달러당 6.7580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2023년 2월 이후 가장 강한 위안화 수준이다.

통상 연준의 금리 인상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미국 자산으로 자금을 이동시켜 신흥국에서 자본 유출 압력을 높일 수 있다.

그러나 샤오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견조한 수출이 위안화를 지지하고 있어 위안화에 대한 하락 압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미국의 국가부채가 40조달러 규모로 불어난 상황에서 금리까지 상승하면서 미국 정부의 부채 상환 능력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경우, 투자자들이 위안화를 포함한 비달러 자산으로 자금을 재배분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미 재무부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지난 7월까지 2개월 연속 감소했다. 미국의 주요 채권국인 일본과 중국도 미 국채 보유액을 줄였다.

다만 중국이 연내 통화정책 완화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알리시아 가르시아-헤레로 나티시스 아시아태평양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과 중국의 금리 차가 크게 벌어진 점을 근거로 올해 중국의 통화정책 완화를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정부가 통화정책 대신 지방정부 차원의 재정 지원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개선 등 인프라 사업을 위한 지방정부 특수목적채권 발행을 늘려 고정자산투자 감소에 대응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최근 한 달 동안 잇따라 회의를 열고 주요 건설 사업을 가속하고 재정 자금 집행을 확대해 투자를 활성화할 것을 주문했다.

가르시아-헤레로 이코노미스트는 다만 홍콩에 상당한 규모의 달러 자금이 축적돼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위안화는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인민은행

[출처: 연합뉴스 사진 제공]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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