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 더 열받게 하는 게 목표였나"
"'공소취소 임무' 김승원 임명 포기하라"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6.9.18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국민의힘은 18일 이재명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두고 "현란한 말재간만 남은 회견", "정권의 실패는 남 탓으로 돌리는 나 홀로 찬가"라며 혹평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대통령, 생각이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 현란한 말재간만 남은 회견이었다"며 "하나 마나 기자회견, 이럴 거면 왜 했는지 모르겠다. 국민 더 열받게 하는 게 목표였나"라고 적었다.
장 대표는 "'모두의 대통령'이라면서 좌파들에게만 손을 내밀었다. '친문, 친노, 친김대중'만 '이재명의 동지'들이라고 선언했다"며 "'국민 통합'이 아니라 '좌파 통합'이 목표인 모양"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본인을 '정치적 수사의 피해자'라고 주장했다"며 "어떻게 본인이 '피해자'라는 것인가. 이재명 대통령이 억울하다면 감옥에 있을 사람 하나도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김승원(법무부 장관 후보자)은 '최종 결론'을 못 내렸다고 했다. 결국 '공소취소'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는 것"이라며 "더 이상 이재명 대통령에게 기대할 것이 없다는 걸 확인한 기자회견이었다. 국민 심판의 날만 더 가까워졌다"고 했다.
임이자 정책위의장은 "대통령이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잘못된 정책은 인정하며 경제정책의 방향을 바꾸겠다고 말해주기를 바랐으나 오늘 대통령의 답은 결국 '나는 잘못 없다'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부동산 문제는 서울시장 탓이고, 정부 정책에는 문제없다. 남 탓과 변명 끝에 돌아온 것은 '기다려 달라'는 말뿐"이라며 "국민이 정책을 걱정하는데 대통령은 문제가 없다고 강변하고, 결과가 나쁘면 남 탓만 한다"고 주장했다.
박충권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나는 여전히 잘하고 있다, 정권의 실패는 남 탓'으로 돌리는 나 홀로 찬가였다"고 짚었다.
"억강부약의 공정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한 이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는 "이 말이 맞다면 공소취소 완수 임무를 맡은 김승원의 임명부터 지금 당장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중진 의원들 사이에서도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 철회가 우선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5선 나경원 의원은 이 대통령이 "연임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히고 '조작기소 특검'에서 공소취소 조항 삭제를 요청한 것을 두고 "늘 손바닥 뒤집듯 말바꾸는 거짓말 대통령의 말을 누가 믿겠나. 김승원 공소취소 장관 후보자부터 임명포기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단된 재판 받겠다' 왜 꼭 필요한 말은 쏙 빼나. 결국 재판 안 받겠다는 공개 선포인가"라며 "재판 거부하는 범죄자 대통령의 언행은 국정을 운영하거나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없다. 본인의 중단된 5개 재판부터 받으라"고 했다.
4선의 안철수 의원은 "이 대통령은 연임불가, 공소취소, 검경개혁, 주택공급, 전쟁파병, 인사실패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수십 장의 '약속어음'을 남발했다"며 "김승원 법무부 장관 지명 철회 여부가 이 어음들의 '부도 수표' 전락 여부를 가르는 첫 번째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dyon@yna.co.kr
온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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