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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BOJ, 추가 인상 예고했지만 속도는 신중할 듯"

26.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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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연합뉴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를 31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지만, 시장에서는 향후 금리 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지는 않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이번 금리 인상 결정에서 두 명의 정책심의위원이 반대표를 던진 점은 BOJ 내부에서도 추가 긴축의 속도를 둘러싼 신중론이 적지 않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18일 AFP통신에 따르면 퀸텍스 인텔의 스티븐 이네스는 "BOJ가 금리 인상 간격을 단축할 수 있다는 증거를 찾던 시장에는 두 명의 반대표가 중요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시장 참가자들은 BOJ가 앞으로 더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는 신호를 기대했지만, 두 명의 위원이 이번 인상조차 너무 이르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BOJ가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25%로 25bp 인상하면서 금리 수준은 1995년 이후 31년 만에 가장 높아졌지만, 시장의 관심은 금리 인상 자체보다 두 명의 반대표에 쏠렸다.

이번 결정은 9명의 정책심의위원 가운데 7명의 찬성으로 이뤄졌다. 아사다 도이치로 위원과 사토 아야노 위원 등 2명은 인상에 반대했다.

이번 인상은 이미 시장에서 상당 부분 예상됐던 만큼 앞으로 BOJ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추가 긴축에 나설지가 더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매체는 향후 BOJ의 추가 긴축 여부는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일본의 기조적인 물가 압력으로 얼마나 확산하느냐에 달릴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마르셀 틸리언트는 "8월 물가상승률에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에너지 비용 상승이 물가에 전가되고 있다는 신호가 점점 늘고 있다"며 "머지않아 물가상승률이 BOJ의 2% 목표를 다시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일본의 8월 신선식품을 제외한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1.7%로 7월의 1.8%에서 둔화했다. 그러나 중동 사태에 따른 원유·가스 가격 상승이 시차를 두고 물가에 반영될 경우 최근의 물가 둔화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BOJ 역시 이전부터 중동발 공급 충격이 일시적이라면 이를 지켜볼 수 있지만, 충격이 장기화해 물가 전반과 기대 인플레이션으로 확산할 경우 통화정책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한편, 시장에서는 이날 오후 3시30분으로 예정된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의 기자회견에서 추가 인상의 시기와 속도에 관한 구체적인 단서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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