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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총재 "정책의 국면이 변화했다"…달러-엔 상승폭 축소(상보)

26.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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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조물가 2% 근접…인상 속도엔 "사전에 정해진 구상 없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통화정책 국면 전환을 공식화했다. 추가 금리 인상을 거론하며 매파적인 색채를 드러냈다. 다만, 신중론도 함께 내비쳐 엔화 방향성을 바꾸진 않았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

[출처: BOJ 유튜브 캡처]

우에다 총재는 18일 금융정책결정회의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상 속도와 관련한 질문에 "정책의 국면이 변화했다"고 말했다. 일본은행은 이날 정책금리를 1.0%에서 1.25%로 25bp(베이시스포인트) 올렸다. 1995년 이후 31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

우에다 총재는 물가 진단이 달라졌다는 점을 인상 배경으로 제시했다. 지금까지 단기적인 정책 초점이 기조적 물가를 2% 아래에서 끌어올리는 것이었지만, 현재는 기조적 물가가 2%를 웃도는 위험이 현실화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물가 상방 압력의 원인으로는 원유와 인공지능(AI), 엔화 약세를 지목했다.

금리를 올린 뒤에도 금융 여건은 여전히 완화적이라고 규정했다. 완화적인 통화 여건이 유지되면서 경기를 든든히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와 물가 상황에 맞춰 정책 조정을 계속 해야 한다는 원칙도 재확인했다.

다만 추가 인상 경로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우에다 총재는 "향후 인상 속도와 관련해 3개월에 한 번씩과 같은 사전에 정해진 구상은 없다"며 "매 정책회의에서 기조적 물가를 2%에서 안정시킬 최선의 방안을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적정한 중립금리 수준을 예측하기 어렵고 최종 도달 금리도 마찬가지로 가늠하기 쉽지 않다고 인정했다. 2% 물가 목표가 확고히 자리 잡았다고 확인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린다고도 했다. 더불어 "급격한 인상에 따른 부정적 영향 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OJ 9월 위원별 결정

[출처: 니혼게이자이 방송 캡처]

이번 결정은 만장일치가 아니었다. 정책위원 9명 중 7명이 찬성했고 아사다 도이치로 위원과 사토 아야노 위원이 반대표를 던졌다. 두 위원은 금리 인상에 인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시장은 매파적 신호가 뚜렷하지 않았다는 데 주목했다. 인상이 이미 예상됐던 만큼 엔화는 오히려 약세를 보였다. 장중 우에다 총재의 정책 전환 국면 발언이 전해지자 달러-엔 환율은 156.6엔대로 내려오며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이후 인상 시기에 대한 뚜렷한 언급이 없자 재차 157엔대 부근으로 옮겨갔다.

18일 달러-엔 환율 추이

[출처: 연합인포맥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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