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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증시-종합] 위험 선호 심리 부각에 일제 상승

26.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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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아시아 증시 동향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18일 아시아 증시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부각되며 일제히 상승했다. 간밤 미국 시장에서 매수세가 관찰됐고, 반도체주에도 긍정적인 분위기가 연출됐다. 일본 증시는 예상된 금리 인상을 악재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 일본 = 18일 일본 증시의 주요 지수는 일본은행(BOJ)의 기준금리 인상 속 혼조로 마감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82.70포인트(1.38%) 상승한 65,018.95에 장을 마감했다. 닛케이지수는 종가 기준 지난 10일 이후 처음으로 65,000선을 회복했다.

토픽스 지수는 3.05포인트(0.07%) 소폭 내린 4,091.14를 나타냈다. 토픽스 지수는 기준금리 발표 후 오후 장 중 한때 4,100선을 회복했으나 이를 사수하지 못하고 4,00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지수는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결정 이후 오름폭을 2% 넘게 확대했다. 금리 인상은 일반적으로 증시 약세 재료로 꼽히지만, 이번 인상 결정이 예상된 수준이었던 데다 두 정책심의위원의 반대표에 엔화가 약세를 보인 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일본은행은 이날까지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1.00%에서 1.25%로 25bp 인상했다. 이날 회의에서 9명의 BOJ 정책심의위원 가운데 아사다 도이치로 위원과 사토 아야노 위원 등 2명이 반대표를 던졌다.

신킨 자산운용의 후지와라 나오키 수석 펀드매니저는 "금리 인상이라고는 하지만 이는 본격적인 긴축이 아니라 여전히 금융완화 정책의 정상화 과정으로 간주된다"며 "일본 주가에 부담을 주는 요인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동 지역의 긴장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확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차주 유엔총회 기간에 맞춰 걸프 지역 국가 정상들과 이란 전쟁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 인도분은 현재 전장보다 1% 넘게 떨어진 10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 심리가 비관론에서 낙관론으로 전환되면서 이날 일본 증시에서는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 매수세가 살아났다. 도쿄일렉트론과 어드밴테스트의 주가는 장 마감 무렵 각각 4%와 7% 넘게 뛰었고, 키옥시아는 8% 급등했다. 소프트뱅크그룹(SBG)도 올랐다.

AI 및 반도체 관련주 외에 금리 상승의 수혜를 입는 은행주나 게임주 등으로도 투자 대상이 확대됐다. 신킨자산운용의 후지와라 펀드매니저는 "순환매(종목 간 매수세 이동) 흐름이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시장에서는 장 마감 후 예정된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의 기자회견을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자리잡았다. 아이자와 증권 투자자문부의 미쓰이 이쿠오 펀드매니저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시사된다면, 가속화되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응이 늦어지는 '비하인드 더 커브'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장기 금리 하락을 통해 일본 주식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부 헤지펀드는 우에다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어떤 자세를 보이는지 판별한 후 거래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채금리는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6531)에 따르면 오후 3시 45분 현재 일본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0.49bp 하락한 2.9913%에 거래됐다.

3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0.93bp 하락한 4.0720%를, 2년물 금리는 0.96bp 내린 1.8570%를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성명에서 기저 인플레이션이 2%를 넘을 위험을 지적했으나, 물가 인상에 대한 추가 우려를 강조하는 새로운 표현은 없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 중국 = 18일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 반등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났다. 반도체와 소비주에 매수세가 집중됐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36.27포인트(0.94%) 오른 3,911.87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41.24포인트(1.67%) 상승한 2,512.63을 기록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반등했다. 국제유가가 사흘째 밀리고 미 10년물 국채금리도 4.93%로 후퇴하면서 위험자산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03달러대까지 내려왔다. 사우디아라비아가 피격된 동서 송유관 복구에 착수한 점이 공급 우려를 덜어냈다.

이러한 흐름을 따라 중국 증시는 개장부터 강세로 출발해 상승 폭을 꾸준히 키웠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9시33분 3,888.50에서 장중 저점을 찍은 뒤 우상향 흐름을 이어갔다. 오후 1시12분에는 3,919.66까지 올라 장중 고점을 경신했다. 마감까지 상승 탄력이 유지됐다.

상하이·선전·베이징 3개 시장에서 4천600개 넘는 종목이 올랐다. 상한가는 64개로 집계됐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고 현지 매체들은 소개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소비, AI(인공지능) 인프라, 의약이 상승을 주도했다. 화천과기(SZS:002185)가 상한가로 직행했고 둥반도체(SHS:688261)는 오후 들어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 완성차와 석탄, 은행은 약세를 보였다.

정책 재료도 매수세를 자극했다. 중국 정부는 의약공업 발전 15차 5개년 계획을 내놓고 혁신신약 산업 규모를 연평균 20% 이상 키우겠다고 밝혔다. 주택도시농촌건설부는 중국 부동산이 신축 중심에서 기존 재고 중심 시장으로 넘어갔다며 후분양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대외 여건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외신은 미국이 오는 24일 시진핑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이후로 대중국 추가 관세 발표를 미룰 것으로 전망했다. 관세 위협을 협상 카드로 남겨두려는 의도라는 해석이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위안화를 절상 고시했다.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59위안(0.09%) 내려간 6.7521위안에 고시됐다. 달러-위안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

◇ 홍콩 = 홍콩 증시는 중국 시장과 유사한 움직임을 보였다. 항셍 지수는 146.49포인트(0.60%) 오른 24,750.78에, 항셍 H지수는 50.04포인트(0.61%) 상승한 8,225.40에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 대만 =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92.75포인트(1.93%) 상승한 47,180.75에 거래를 마감했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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