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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부총재 "통화정책, 에너지 가격만 보고 결정하지 않아"

26.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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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부이치치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

[연합뉴스 사진 제공]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보리스 부이치치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는 18일(현지시간) "내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우리가 에너지 가격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통화정책 결정을 내릴 때 훨씬 더 광범위한 데이터와 기준을 본다는 점"이라고 했다.

ECB 홈페이지에 올라온 자료를 보면 부이치치 부총재는 이날 '금융시장이 금리 인상을 가격에 반영하면서 에너지 가격에 지나치게 집착하고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이렇게 말하며 "에너지 가격이 아무리 중요하더라도, 그것에만 전적으로 초점을 맞추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금리 인상을 '여러 차례' 반영하고 있다는 말에 대해서는 "시장은 해야 할 일을 한다. 자산 가격을 책정해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보다 광범위한 경제적 관계를 기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부이치치 부총재는 "인플레이션이 가을 내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가계소득과 소비행태에 영향을 미친다면, 그것은 국내총생산(GDP)에도 억제 효과를 미칠 것"이라며 "모든 것을 염두에 둬야 하며 하나의 데이터군에만 초점을 맞춰서는 안 된다"고 했다.

부이치치 부총재는 "여전히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으며, 이는 주로 지정학에 의해 초래되고 있다"면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지켜보고, 들어오는 데이터에 근거해 회의마다 대응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부이치치 부총재는 현재까지 "긴축은 경제가 잘 흡수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긴축의 정도를 감안하면 특별히 놀라운 일은 아니지만, 이는 경제가 정책 긴축과 지정학적 충격 모두에 회복력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어 "통화정책 파급은 점진적인 과정이지만 이미 분명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주택담보대출(모기지)과 기업 대출 금리는 연초보다 높아졌으며, 부분적으로 채권금리 상승에 의해 움직이는 은행의 자금조달 비용 역시 커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속해 높은 물가가 실질 구매력을 잠식하지 않는다면 기조적인 소비지출은 상당히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게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점진적인 긴축 접근법'에 대해서는 "그것이 지금까지 우리가 해 온 것"이라며 "경제전망이 발표되는 회의에서 두 차례 금리를 인상했다. 앞으로 몇 달 동안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지켜보고 그에 맞춰 정책을 조정할 것"이라고 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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