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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美 10년물 5%에도 반도체는 질주…혼조 마감

26.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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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사진 제공]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뚜렷한 방향성 없이 혼조로 마감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5% 부근으로 반등한 가운데 대규모 옵션 만기까지 겹치면서 증시 변동성에 대한 경계감이 나타났다.

다만, 반도체 종목으로 '사자' 주문이 몰리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거래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18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5.40포인트(0.18%) 떨어진 51,682.6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2.74포인트(0.17%) 오른 7,650.50, 나스닥 종합지수는 104.25포인트(0.39%) 상승한 26,522.55에 장을 마쳤다. 필리 지수는 2.78% 급등했다.

대체로 증시는 '전약후강'의 모습을 보였다. 다만, 미 국채 금리가 증시의 추가 상승을 제약하는 모습이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영국과 프랑스 등 글로벌 주요 국가의 국채 금리 상승과 맞물리며 5% 안팎에서 움직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이날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케빈 워시 의장 체제에서 정책금리를 5%대까지 올릴 가능성을 제기했다.

사흘 연속 밀리긴 했지만 국제유가가 여전히 배럴당 100달러를 넘는다는 점도 증시에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1월 인도분은 0.91% 하락 마감했다.

밀러 타박의 매트 말리 수석 시장전략가는 "유가가 상당한 폭으로 하락하거나 중기적으로 금리가 급락할 것이라고 투자자들이 판단할 만한 펀더멘털 측면의 변화는 아무것도 없다"며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고 말했다.

시타델 증권에 따르면 이날 약 7조달러 규모의 옵션이 만기를 맞는다. 이에 따른 포지션 조정으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경계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럼에도 반도체 종목은 강세를 이어갔다. 높은 금리에도 수익성이 강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공지능(AI) 관련 테마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평가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전날 장 마감 이후 "엔비디아가 내년에 올해보다 2배 많은 칩을 팔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한 것도 반도체 종목에 대한 매수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됐다.

브로드컴(+2.97%)과 마이크론테크놀러지(+3.92%), ASML 미국주식예탁증서(ADR, +3.08%), 램 리서치(+6.87%),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6.51%), ARM 홀딩스(+4.04%) 등 반도체 관련 종목은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필리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가운데 하락한 종목은 5개에 불과했다. SK하이닉스 ADR도 2.52% 올랐다.

JP모건체이스는 이날 "인공지능(AI) 수요에 따른 반도체 공장 증설과 장비 공급 부족이 장비 수요를 조기에 끌어내고 있으며, 장비업체들의 수요 가시성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보면 기술은 0.81%, 산업재는 0.47% 각각 상승했다. 반면, 유틸리티(-1.40%)와 소재(-1.10%), 부동산(-0.94%) 등은 부진했다.

넷플릭스는 웰스파고가 투자 의견을 '비중 축소'로 하향 조정하자 4.67% 급락했다.

워런 버핏의 회장 사임 속 버크셔 해서웨이(클래스 B)는 0.13%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서 내달 정책금리가 인상될 확률은 55.4%로 반영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63포인트(4.08%) 내린 14.81을 가리켰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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