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오전 장중 1엔 넘게 급락…유가 하락도 달러 약세에 일조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달러화 가치는 이틀 연속으로 소폭 하락했다.
오는 23일까지 이어지는 일본의 '실버위크' 연휴를 앞두고 일본은행(BOJ)이 '레이트 체크'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가 장중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국제유가가 사흘 연속 밀린 것도 달러 약세에 일조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8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6.732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가 155.985엔 대비 0.747엔(0.479%) 상승했다.
158엔 부근에서 움직이던 달러-엔은 오전 장 중반께 BOJ가 외환시장에서 레이트 체크를 실시했다는 니혼게이자이신문의 보도가 전해지자 1엔 넘게 굴러떨어졌다. 레이트 체크는 외환시장 개입의 사전 단계로 여겨진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 100.215보다 0.010포인트(0.010%) 하락한 100.205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장 초반 100.563까지 오르면서 지난 7월 하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레이트 체크 재료와 유가 하락이 겹치자 오후 장 후반까지 내리막을 걸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4875달러로, 전장 1.14789달러에 비해 0.00086달러(0.075%) 높아졌다. 유로 강세 속에 유로-엔 환율은 180.04엔으로 전장보다 0.970엔(0.524%) 높아졌다.
이날 앞서 일본은행(BOJ)은 예상대로 석 달 만에 정책금리를 다시 올렸으나 매파적 메시지는 그다지 강하지 않았다는 평가가 대부분이었다. 특히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임명한 정책위원 2명이 금리 인상에 반대표를 던졌다는 점에 시장은 주목했다.
내셔널호주은행(NAB)의 레이 아트릴 외환전략 헤드는 "이번 결정은 시장의 기대에 분명히 미치지 못했다"면서 "더 놀라운 점 중 하나는 금리 인상 결정에 대해 만장일치 표결조차 끌어내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시장에서 정말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고 지적했다.
일본이 연휴에 돌입하면 외환시장 유동성이 감소하기 때문에 개입이 있을 경우 파급력이 증폭될 수 있다. 일본 당국은 지난 4월 말~5월 초 골든연휴 때도 '유동성 공백기'를 노려 개입에 나서는 전략을 사용한 바 있다.
컨베라의 케빈 포드 외환·매크로 전략가는 "통화를 약화시키는 금리 인상은 정책 결정자들에게 불편한 결과이며, 이는 일본 재무성이 일방적인 환율 움직임에 맞설 명분을 강화해 준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1월물은 전장 대비 0.95달러(0.91%) 내린 배럴당 103.87달러에 장을 끝냈다. 중동 분쟁 관련 외교적 해결 기대감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함께 사흘 연속 동반 하락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3941달러로 0.00364달러(0.273%) 상승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6947위안으로 0.0089위안(0.133%) 낮아졌다. 2022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sjkim@yna.co.kr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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