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달러-엔, 한동안 155~160엔 등락하다 연말께 하락"
KB증권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한동안 1,400원을 중심으로 등락하다가 한국 경제의 탄탄한 기초체력(펀더멘털)을 반영해 장기적으로 1,200원대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달러-원이 단기적으로는 유가 상승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을 반영하며 반등할 것"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달러-원은 이달 초순 1,330원대에서 저점을 확인한 뒤 1,380원대까지 오른 상태다.
오 연구원은 "수급 측면에서는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자금 유입 마무리와 국민연금의 환헤지 중단 소식이 반등을 이끈 것으로 판단한다"며 "최근 국제유가 상승과 9월 연준의 금리 인상에 이은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달러 강세와 원화 약세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이달 들어 확대된 점에도 주목했다.
오 연구원은 외국인 순매도가 7~8월 평균 10조원에서 이달 13조원으로 늘었다고 지적했다. 이 속도가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9월 순매도는 25조~30조원에 이를 수 있다고 봤다.
그는 "국제유가 상승과 연준의 긴축 우려,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으로 인한 외국인 지분 매도 영향"이라고 판단했다.
오 연구원은 고유가와 4분기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주목하며 당분간 달러 가치와 달러-원이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단기적인 환율 범위는 1,360~1,440원을 제시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달러-원이 막대한 경상수지 흑자와 반도체 사이클, 3% 이상의 성장세를 반영하며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달러-원이 점차 1,200~1,300원대까지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체적으로 올해 4분기 1,390원, 내년 4분기 1,330원을 전망했다.
18일 일본은행(BOJ)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을 두고는 9명의 위원 가운데 정부가 지명한 위원 2명이 반대한 사실에 주목해 연내 추가 금리 인상 확률을 낮추는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오 연구원은 "국제유가 상승세와 달러의 반등은 엔화가 현 구간에서 추가로 강세를 보이기 힘든 환경으로 이어진다"며 "한동안 달러-엔은 155~160엔 내이에서 등락하다가 연말 또는 내년에 추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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