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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원 법무장관 후보자 자진사퇴…李대통령 고심 언급 하루 만(종합)

26.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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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 이후 각종 의혹·공소취소 논란 부담…지명 20일 만 낙마

李 "최종 결론 못 내려…국민 눈높이 고려해 신중히 결정"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자진 사퇴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김 후보자의 임명 여부에 대해 "아직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며 고심을 드러낸 지 하루 만이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법무부 장관 후보자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달 30일 이재명 정부 두 번째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지 20일 만이다.

김 후보자는 "깊은 고민 끝에 법무부장관 후보자직을 내려놓기로 결심했다"며 "국민주권 정부의 탄생을 위해 앞장섰고, 그 성공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후보자로 지명해 주신 대통령님께 감사드리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정말 송구하다"고 전했다.

이어 "어제 대통령님 기자회견을 보며 결심을 굳혔다"며 "국민의 삶과 정부의 성공이 우선이다. 민생을 살피고 개혁을 완수해야 할 정부에 부담을 더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사퇴 결심의 배경을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저는 법무부장관이 되어 민주주의를 지키고, 특권 없는 공정한 법 집행으로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며,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뒷받침하고 싶었다"며 "새로운 형사사법체계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고 싶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법무부장관으로서 그 소임을 다하려던 걸음을 여기서 멈추지만 국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음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저의 부족함을 깊이 성찰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김 후보자는 검찰개혁과 더불어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끝까지 맞서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지금 내려놓아도 진실은 포기하지 않겠다"며 "미완의 검찰개혁, 반드시 완수하겠다. 윤석열·한동훈 정치검찰의 표적수사와 한동훈의 수사기밀 불법 유출, 짜깁기 사태의 전모를 끝까지 밝히겠다"고 역설했다.

김 후보자는 "이번 일이야말로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국민들께 입증한 사례"라며 "'아니면 말고' 식의 의혹 제기로 발달장애인과 가족분들, 헌신하는 종사자분들이 받으신 상처가 꼭 치유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 낮고 겸손한 자세로 국민을 위해 일하며, 국민주권 정부의 일원으로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간 김 후보자는 지명 직후부터 이 대통령 관련 사건의 공소취소를 주장해온 전력과 코로나19 신약 임상시험 관련 청탁 의혹, 가족 및 의원실 채용 문제 등을 둘러싸고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국회 인사청문회를 전후로 각종 의혹이 집중적으로 제기되면서 야당뿐 아니라 시민사회 일각에서도 부적격 주장이 나왔다.

이에 이 대통령 역시 전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김 후보자의 거취와 관련해 즉답을 피했다.

이 대통령은 "아직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며 "국민 검증 과정에서 벌어진 많은 사안과 지적들, 여러 분들이 가지고 있는 역량과 국민의 눈높이 등을 고려해서 신중하게 결정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사는 하면 할수록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며 인사 검증 과정에서 제기된 논란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

안경 고쳐 쓰는 김승원 법무장관 후보자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2026.9.15 nowwego@yna.co.kr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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