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野, 김승원 사퇴에 "끝 아니다"…수사·인사라인 개편 압박

26.09.19.
읽는시간 0

장동혁 "말이 사퇴지 '사퇴당한 것'"…강신철도 정조준

정점식 "인사라인 전면 개편"…안철수 "李대통령 사과해야"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자진 사퇴하자 야권은 후보자 사퇴로 끝낼 문제가 아니라며 이재명 대통령의 사과와 청와대 인사검증 시스템 개편을 일제히 요구했다.

김 후보자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후보자직 사퇴와 별개로 수사가 계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김 후보자까지 연이어 낙마한 점을 부각하며 공세의 초점을 개별 후보자에서 이 대통령의 인사 시스템 전반으로 확대하는 모습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김 후보자의 사퇴를 두고 "말이 사퇴지 사퇴당한 것"이라며 "김승원을 자르지 않고는 안 되는 상황까지 몰린 것"이라고 이 대통령의 인사 실패를 규정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주도적으로 채택했다. 국민의힘은 각종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며 반발해 퇴장했다.

장 대표는 김 후보자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도 "장관의 시간은 끝났고 수사의 시간이 시작됐다"며 수사를 촉구했다.

김 후보자의 배우자가 대표로 있는 협동조합이 수원시로부터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이미 경찰에 고발장이 접수된 상태다. 김 후보자 측은 그간 특혜 의혹에 대해 '명백한 왜곡'이라며 부인해왔다.

장 대표는 공세를 다른 장관 후보자로 확대했다.

그는 "다음은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라며 강 후보자를 '자격 미달의 정치 군인'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의 사퇴를 계기로 남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검증 공세를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 역시 김 후보자의 사퇴를 '만시지탄'이라고 평가하면서 후보자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한 수사를 요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특히 김 후보자가 과거 이 대통령 관련 사건의 공소취소를 주장했던 점을 겨냥했다.

그는 김 후보자 한 명이 물러나는 것으로 관련 논란이 해소되는 것은 아니라며 이 대통령에게 공소취소 문제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힐 것을 요구했다.

인사검증 시스템도 문제 삼았다.

정 원내대표는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낙마를 통해 인사검증 라인의 문제점을 돌아보고 인사라인을 전면 개편할 것을 촉구한다"고 꼬집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한발 더 나아가 이 대통령의 직접 사과를 요구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통령은 김승원 인사참사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애초에 지명하지 말았어야 할 인사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후보자의 자진사퇴만으로 끝낼 일이 아니다"며 "부적격 인사를 지명하고 온갖 의혹과 논란에도 결정을 미루며 국정 혼란을 자초한 책임은 임명권자인 대통령에게 있다"고 했다.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위원으로 참여했던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도 "낙마가 끝이 아니다"며 수사와 인사 시스템 개편을 동시에 요구했다.

주 의원은 김 후보자 배우자의 협동조합을 둘러싼 의혹 등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청와대 인사 시스템은 완전히 망가졌다"고 비판했다.

다만 김 후보자 측은 인사청문 과정에서 가족조합 특혜와 청탁 등 야당이 제기한 주요 의혹을 부인하거나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해왔다. 가족조합 의혹의 경우 현재 고발장이 접수돼 수사기관의 판단이 남아 있다.

야권의 공세는 김 후보자의 낙마로 오히려 인사 시스템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도 전날 기자회견에서 반복되는 인사 논란과 관련해 "나름의 시스템으로 나름의 노력을 하지만 언제나 부족하다"며 인사 시스템을 재점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민의힘은 앞서 김 후보자가 임명될 경우 장외투쟁까지 검토했다. 오는 22일에는 국회에서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을 비판하는 대국민 보고대회도 열 예정이다.

김 후보자의 사퇴로 당장 '임명 강행'을 둘러싼 여야 충돌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야권이 대통령의 사과와 인사라인 개편, 남은 장관 후보자 검증까지 동시에 요구하면서 인사 문제를 둘러싼 공방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의총, '철거민 4성딱지 강신철 OUT', '법치상실 김승원 OUT'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철거민 4성딱지 강신철 OUT', '법치상실 김승원 OUT'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9.17 scoop@yna.co.kr

jsjeong@yna.co.kr

정지서

정지서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