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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떨어지자 韓 CDS 프리미엄 연저점 눈앞…재정건전성 개선 부각

26.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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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S 프리미엄, 장기 평균 대폭 하회…"신용위험 지표 비교적 안정"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우리나라의 대외신인도를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연중 최저치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달러-원 환율의 하락세가 이어진 데다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 발표 이후 재정건전성 지표 개선이 부각되면서 신용 위험이 줄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연합인포맥스 국가별 CDS 프리미엄(화면번호 2485)에 따르면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시장에서 5년물 한국 CDS 프리미엄은 20.88bp로 거래를 마쳤다.

전거래일보다 0.13bp 상승했지만 지난 1월 16일(20.69bp) 기록한 연저점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CDS 프리미엄은 해당 국가의 대외신인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채권을 발행한 국가의 신용 위험도가 높아질수록 상승하고 반대일 경우 하락한다.

한국 CDS 프리미엄은 중동전쟁 발발과 함께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지난 3월 말 35.85bp까지 치솟았다.

이후 지속적인 내림세를 보이다가 최근 달러-원 환율 하락세와 맞물려 20bp대에 진입했다.

현재 레벨은 2015년 이후 장기 평균(38.5bp)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미국(34.49bp)과 일본(23.01bp), 프랑스(40.06bp) 등 주요국과 비교해도 우리나라의 CDS 프리미엄이 더 낮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 8일 발간한 '경제동향 9월호'에서 "신용시장 전반의 안정세는 유지되는 모습"이라며 "CDS 프리미엄도 낮은 수준을 지속하는 등 신용 위험 지표는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국 CDS 프리미엄 추이

[연합인포맥스 제공]

정부 안팎에선 CDS 프리미엄 하락세가 재정 확대에도 건전성 지표는 오히려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내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 총지출은 올해 본예산(727조9천억원)보다 12.8% 증가한 820조9천억원이다.

다만, 대규모 재정지출에도 반도체 호황으로 세수와 명목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커지면서 재정건전성 지표는 개선될 전망이다.

내년 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 비율은 0.1%로, 올해 본예산(3.9%)이나 추가경정예산(3.8%)과 비교하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리재정수지는 통합재정수지(총수입-총지출)에서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을 제외해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지표다.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48.3%로 50%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올해 본예산(51.6%)보다 3.3%포인트(p), 추경(50.6%) 대비로는 2.3%p 낮아진 수치다.

국제 신용평가사들도 이례적으로 한국의 재정 상황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무디스는 지난 3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2027년 예산안이 재정건전성을 확보하면서도 미래 성장동력을 확충하는 방향으로 균형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인공지능(AI) 중심의 반도체 수요 증가와 이에 따른 세수 확대로 재정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피치도 지난 9일 보고서에서 "한국의 2027년 정부 예산안에 따른 재정 성과가 기존 예상보다 강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피치는 최근 세수 증가가 AI·반도체 호황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향후 반도체 업황이 정상화하면 재정적자가 점진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wchoi@yna.co.kr

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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