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전 종목' KRX 애프터마켓 개장했지만…첫주 거래대금 NXT에 밀려

26.09.20.
읽는시간 0

거래량은 5배 많았지만…수익성 직결 거래대금은 NXT '판정승'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한국거래소(KRX)가 본격 거래시간 연장에 나서면서 국내 애프터마켓 증시가 복수 거래소 체제가 시작됐다.

전 종목을 대상으로 KRX가 애프터마켓을 개시했지만, 거래대금 면에서는 기존에 애프터마켓을 운영해온 대체거래소(NXT) 넥스트레이드가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KRX와 NXT에 공개한 애프터마켓 거래정보에 따르면 지난주(9월 14일~18일) KRX의 평균 일별 거래대금은 1조1천476억 원으로, NXT(1조4천472억 원)보다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KRX가 애프터마켓을 개장한 첫날(14일) 거래대금은 1조8천177억 원으로, NXT의 거래대금(1조7천895억 원)을 제쳤다. 하지만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 간 거래대금은 반대로 NXT가 KRX를 모두 제쳤다.

일별 KRX와 NXT의 거래대금은 15일(1조7억 원, 1조1천987억 원), 16일(8천865억 원, 1조3천485억 원), 17일(9천904억 원, 1조2천876억 원), 18일(1조358억 원, 1조6천115억 원) 수준이었다.

KRX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 시장 전 종목을 대상으로 애프터마켓을 신설했지만, 첫 주 거래대금에서는 NXT에 밀렸다. 사실상 거래대금은 수수료 수익과 연결되는 만큼 NXT가 기존 수요를 잘 유지한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NXT는 600여 종목만 거래할 수 있다.

한국거래소 전경

다만 KRX의 거래시간 연장으로 투자자들의 거래 기회는 크게 확대됐다.

지난주 5거래일간 일평균 거래량은 KRX가 5천485만주, NXT가 1천31만주로 집계됐다. 거래대금과 달리 거래량에서는 KRX가 NXT보다 약 5배 더 많았다.

이를 종합하면 KRX를 통해 중·소형주 거래가 활발했지만, 거래대금에서는 NXT가 대형주 위주로 투자자 수요를 유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 거래소 간 거래시간 차이도 거래대금 격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KRX 애프터마켓은 오후 4시부터 오후 8시까지 4시간 운영된다. 반면 NXT는 정규장이 종료된 후 10분 뒤인 오후 3시 40분부터 8시까지 거래가 진행된다.

이에 상대적으로 거래가 활발한 정규장 직후 거래 수요를 20분 동안 NXT가 상당 부분 흡수했을 가능성이 있다. 반면 KRX는 시간외종가 단일가매매를 30분 운영한 뒤 오후 4시부터 애프터마켓을 개장한다.

복수 거래소 체제 아래 투자자의 주문은 최선집행기준(SOR) 시스템에 따라 체결 가능성 등을 비교해 거래소별로 자동 배분된다. 당시 호가 상황에 따라 KRX에 비해 NXT로 거래 수요가 유입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수수료 측면에서도 NXT가 상대적으로 낮은 점도 투자 유인을 높인다. NXT 유관기관 수수료는 약 0.158bp로 KRX(0.22763bp)보다 약간 낮다.

애프터마켓 첫주 거래대금과 거래량 추이(KRX, NXT)

ybnoh@yna.co.kr

노요빈

노요빈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