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이번주 가상자산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과 견조한 경기 지표 영향으로 전반적인 약세를 나타냈다. 일부 알트코인은 개별 호재와 수급에 따라 상승세를 이어가며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다.
20일 쟁글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18일 기준 7만6천404달러로 전주 대비 1.00% 하락했다. 이더리움도 2천447달러로 같은 기간 2.69% 떨어졌다.
대형 가상자산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개별 프로젝트의 호재와 수급에 따라 알트코인별로 엇갈린 움직임이 나타난 것이다.
이번 주 시장의 주요 변수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다시 부각된 고금리 장기화 우려였다.
미 연준은 지난 16일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해 3.75~4.00%로 올렸다. 금리 결정 이후 일부 위험자산에서는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해석이 나왔다.
그러나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높은 할인율과 레버리지 수요 위축에 대한 우려가 상대적으로 크게 반영됐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대형 자산에서는 매수세가 시장 전반으로 확산하기보다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주간 기준 약세를 나타냈다. 다만 금리 인상에 따른 충격이 시장 전반의 투매로 이어지지는 않으면서 개별 촉매가 있는 알트코인 중심의 차별화 장세가 이어졌다.
쟁글은 미국 실물경기 지표가 예상보다 견조한 모습을 보인 점도 가상자산 시장의 상승 탄력을 제한한 요인으로 꼽았다.
8월 미국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1.2% 증가했고,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9만6천건으로 전주보다 1만건 감소했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도 37.8을 기록했다.
견조한 경기 지표는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낮추는 요인이지만, 동시에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후퇴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위험자산인 가상자산 입장에서는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되는 동시에 금리 부담이 이어지는 환경이 조성된 셈이다.
김준성 쟁글 연구원은 "이번 주 가상자산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상과 견조한 미국 경기 지표가 대형 자산에 부담으로 작용한 가운데 일부 알트코인에만 매수세가 집중됐다"며 "다음 주에는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달러와 국채금리에 얼마나 반영되는지, 그리고 알트코인 순환매가 다른 자산으로 확산할 수 있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ybyang@yna.co.kr
양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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