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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신호정보부터 골든타임 확보까지'…강릉이 제시한 ITS는

26.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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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로 정보를 내비게이션에 보내 급가속 등 방지

긴급차량에 우선 신호 제공…정차 시간 최소화

(강릉=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강릉시는 인구 20만 명의 중소도시임에도 관광지라는 특성상 교통난을 겪었다.

그 해법으로 강릉시는 지능형교통체계(ITS)를 택해 인프라를 일찍이 갖췄다. 실시간 신호정보를 운전자에게 제공해 교통 효율성을 높였고,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강릉시 관계자는 지난 18일 강릉도시정보센터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현재 강릉 전역에는 스마트 교차로 실시간 신호정보와 스마트 횡단보도, 취약 정보 시스템 등 ITS 인프라가 운영되고 있다"면서 "고령화 대응, 관광 거점 도시, 도농 복합도시, 도시 전체 실증이라는 4가지 방향으로 서비스를 구축했다"고 소개했다.

강릉은 지난 2021년부터 ITS 기반 구축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 2021년부터 2024년까지는 스마트신호시스템, 신규 도시정보센터 구축, 스마트 버스 승강장 등 인프라 확충에 집중했다면, 지난해부터는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데 주력했다. 지난 5년간 들어간 사업비는 약 1천억 원에 이른다.

그 결과, 강릉시의 ITS는 실생활에서 다양하게 쓰이고 있었다.

대표적으로는 실시간 신호정보 내비게이션을 들 수 있다. 교차로 신호 정보를 내비게이션에 보내 운전자는 신호 시간을 미리 확인할 수 있게 했다. 그로 인해 급가속과 급정지를 방지해 안전 운전에도 기여를 했다고 강릉시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카카오 내비게이션 외에도 티맵, 현대차그룹 내비게이션, 네이버지도까지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며 "실시간 신호 정보를 반영해 신호 대기 시간 등을 고려한 최적의 경로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서비스는 단순 경로 제시에 그치지 않았다. 소방 및 구급 차량이 출동할 경우 해당 차량에 우선 신호를 제공해 골든타임 확보에 도움을 주고 있었다.

가령 긴급 차량이 출동하게 되면 통과할 때까지 녹색 신호를 유지했다가, 이후 교차로에서도 녹색 신호를 줘 차량이 사고 현장에 신속하게 도착할 수 있게 해주는 식이다.

긴급차량 우선 신호 작동 방식

[출처: 강릉시]

긴급차량 평균 도착 시간은 13분에서 5분으로 크게 단축됐다.

시 관계자는 "소방차와 구급차 출동 시 진행 방향의 신호를 자동으로 녹색으로 제어해 응급 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서비스"라면서 "우선 신호가 부여되기 때문에 긴급 차량 앞에는 비어 있게 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도시정보센터가 실시간 신호·교통 정보를 보내 자율주행 차량을 지원하는 한편, 민간에는 정밀지도 등을 제공해 자율주행 생태계를 마련하고 있었다. 실제 롯데칠성[005300] 강릉 공장에서 인근 물류센터까지의 구간에서 자율주행 물류 운송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다.

도시정보센터 차원의 고도화도 병행되고 있었다.

강릉시 도시정보센터는 6차 ITS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AI 능동형 상황판을 구축했다. 평소에는 도시 전체 상황을 보여주다가, 도로가 정체될 경우 AI가 해당 시간대의 평균 속도와 비교해 필요한 정보를 상황판에 보여주는 식이다.

도시정보센터 내 상황판

[촬영: 정필중 기자]

시는 ITS 수출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8년과 2019년 아제르바이잔과 콜롬비아에 ITS 관련 기술을 수출·지원한 바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수출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 해외 분들이 오면 관리 등에 대해서도 궁금해한다"면서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우리의 시스템이 해당 국가에 편입되는 것이니 수출 판로가 더욱 확대되는 셈"이라고 했다.

도시정보센터 내 카메라, CCTV 모형

[촬영: 정필중 기자]

joongjp@yna.co.kr

정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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