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K경제연구 '한·미 장기금리 동조화 현상 분석'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한·미 장기금리 동조화의 가장 큰 요인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충격의 국내 파급 과정에서 정책기대가 작용하는 점을 고려하면 통화당국이 시장 소통을 통해 동조화를 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재호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와 한국은행의 김도완 경남본부 경남기획조사팀장, 이형석 경제연구원 금융통화연구실 부연구위원은 20일 공개한 '한·미 장기금리 동조화 현상 분석' 제목의 BOK경제연구 보고서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미 연준(Fed)의 비전통적 통화정책을 반영하는 잠재 금리(shadow rate)를 모형에 포함해 진행됐다.
가우시언 동태적 기간구조 모형(GDTSM) 분석 결과, 한·미 장기금리 동조화에 글로벌 인플레이션 기여도는 41%로, 미국 경기(18%), 연준의 통화정책(18.3), 미국 장기금리(22.7%)보다 높았다.
보고서는 이벤트 스터디 분석 결과 양적완화 등 연준이 비전통적 통화정책을 실행할 때도 동조화의 주요 요인은 정책기대 경로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양적완화 관련 주요 발표일 전후 한국의 장·단기 금리가 하락했고, 한국 장기금리 하락은 위험 보상보다 정책기대에 더 크게 기인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한·미 장기금리 동조화의 가장 큰 근본 원인이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 대외 공통 충격이라는 점은 동조화 현상이 글로벌 여건 변화에 따른 불가피한 현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다만 "대외 충격이 국내 장기금리로 파급되는 과정에 국내 정책금리도 동조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주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는 시장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이러한 기대를 적절히 관리하는 경우 동조화 현상을 일정 폭 완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한은
hwroh3@yna.co.kr
노현우
hwroh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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