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저가 '평탄화' 속 레벨 높이는 서울 집값
단기 원인으로 공급 부족·유동성 지목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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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강남은 떨어지고 비강남은 오르는 이른바 '평탄화'가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이어지고 있다. 전반적인 가격 레벨은 계속 오르며 서울 아파트값이 최장기간 상승세 기록을 경신할 모양새다.
공급 부족과 풍부한 유동성을 단기적인 집값 상승의 원인으로 지목한 이재명 대통령은 공급 시그널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집값 상승세를 진화하려는 모습이 역력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둘째 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84주 연속 상승해 역대 최장 상승 기간(2020년 6월 둘째 주~2022년 1월 셋째 주)인 85주 도달을 눈앞에 뒀다.
강남구와 서초구 아파트값이 6주 연속 하락했고 송파구도 2주 연속 약세를 보이는 등 세제개편에 따른 세 부담 증가 가능성이 고가 주택이 많은 이들 지역에 매도 압력으로 작용했으나 중하위권의 상승세가 이어지며 지지받았다.
KB부동산의 주간 동향에서도 서울 강남구(-0.13%)는 5주 연속 아파트 매매가가 떨어졌지만, 서울 외곽과 경기 남부권에서 집값 강세가 이어졌다.
전세 물량 부족과 대출 규제 등이 조성한 불안감이 중하위권 수요를 부추기는 가운데 청와대는 신속한 공급 의지를 재차 강조하면서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지역별 집값 온도 차에 대해 "대한민국이 부동산 투기 공화국에서 벗어나는 게 이 정부의 중심 과제"라며 "분명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이 정부는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총리실에서 신속 공급을 매일 체크하고 있고 자신도 매주 보고받으면서 구체적 부지를 들여다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공급은 많이 늘게 될 것"이라며 지방 이전한 공기업 부지를 활용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이 대통령은 공급을 위해서는 금융을 최대한 확대하고 있다면서 "규제, 공급, 세제 등에서 할 수 있는 조치를 할 것이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은 점차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통령은 서울 집값 상승의 근본적 원인을 수도권 집중과 부동산 불패 신화에서 찾으면서 국토 균형발전 정책을 "죽을힘을 다해" 하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단기적으로는 공급 부족, 대출 확대 등을 꼽았으며 경제성장 속도가 빨라지면서 엄청난 유동성이 생기고 있는 것도 한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hjlee2@yna.co.kr
이효지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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