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물 3.0%·5년물 3.5%…추가 통화완화 여력 제한
(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중국 인민은행이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16개월 연속 동결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20일 일반 대출의 기준 역할을 하는 1년물 LPR을 3.00%, 주택담보대출 기준이 되는 5년물 LPR을 3.50%로 각각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이번 LPR 동결은 미국 등 주요 경제권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억제하기 위해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이어가는 가운데 나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주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향후 수개월간 추가 인상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에 따라 10년물 미국 국채와 중국 국채의 금리 차에서 미국 국채가 제공하는 금리 프리미엄은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중국의 추가적인 통화완화 여력도 제한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위안화가 강세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중국이 금리를 추가로 낮출 경우 미·중 금리차 확대와 자본 흐름 등에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내 대출 수요 둔화도 통화정책의 변수로 꼽힌다.
판궁성 중국인민은행장은 지난 16일 중국공산당 이론지 추스(求是)에 기고한 글에서 대출 증가 속도의 둔화와 질적 개선이 거시경제 운영의 뉴노멀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판 행장은 "현재 280조위안(약 5경7천950조원)이 넘는 대출 잔액 중 부동산과 지방정부융자법인(LGFV)의 대출 비중이 여전히 크다"며 "이 영역은 더 늘어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도리어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5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부동산 대출 잔액은 누적 2조위안(약 414조원) 넘게 줄어들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전체 신용이 과거의 증가 속도를 유지하는 것은 매우 어렵고 필요하지도 않다"며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는 문제에서 저효율의 기존 대출을 활성화하는 것과 신규 대출을 늘리는 것의 의미는 본질적으로 동일하다"고 전했다.
[출처: 연합뉴스 사진 제공]
klkim@yna.co.kr
김경림
klkim@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