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앤트로픽이 당초 예상보다 늦은 오는 11월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최근 목표 시점을 11월로 변경했다. 당초 예정 시점은 10월 중이었다. 상장 일정은 다시 변경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앤트로픽의 상장 연기는 최근 불거진 인공지능(AI) 개발 속도에 대한 논쟁이 본격화하기 전에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앤트로픽은 조만간 잠재적 투자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AI 모델 출시 속도를 늦출 경우 회사의 실적과 목표 기업가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주요 논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앤트로픽이 IPO를 통해 약 2조달러(약 2천800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최대 1천억달러(약 140조원)를 조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지난 6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상장 당시 기록을 넘어서는 규모다.
IPO 시점을 11월로 늦추면 3분기 실적을 투자자들에게 제시할 수 있다는 점은 앤트로픽에 유리한 요인으로 꼽힌다. 경쟁사 오픈AI가 지난 9월 최신 AI 모델 '아스트라'를 출시한 이후에도 앤트로픽이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최첨단 AI가 초래할 수 있는 위험을 이유로 현재와 같은 빠른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앤트로픽에 투자한 벤처캐피털 업계에서는 아모데이 CEO의 AI 안전성 강화 주장이 IPO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떨어뜨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상장 이후 주주들의 감시가 강화될 수 있는 만큼 AI 안전 문제에 대한 회사의 입장을 미리 정립하는 것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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