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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재무, 外人 미 국채·달러 투자 기피설 반박…"여전히 막대한 보유"

26.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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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 엑스(X)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20일(현지시간) 외국인 투자자가 미 자산 매수를 경계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달러가 전 세계 외환거래의 89.2%에서 거래의 한쪽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이러한 글을 게시하며 "외국인 투자자들은 여전히 막대한 규모의 미국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전 세계 외환거래 10건 중 약 9건에 달러가 거래 통화로 포함됐다는 의미다.

베선트 장관은 또 "주요 스테이블코인은 달러로 표시돼 있다"면서 "미 재무부의 바이백은 유동성을 공급하고 만기 구조를 관리하기 위한 것이지, 30조달러가 넘는 시장을 어떻게든 통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고 피력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어 미국의 주요 거시경제 지표를 나열했다.

그는 "2025년 가구소득 중간값은 8만7천460달러로 사상 최고였다. 공식 빈곤율은 10.2%로 사상 최저였다"면서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는 (올해) 3분기 실질 GDP 성장률을 연율 5.1%로 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인공지능(AI) 인프라발(發) 민간투자 모멘텀이 있다면서 "기업투자와 자본지출도 확대돼 왔다"고 했다.

베선트 장관은 "자본이 미국에서 빠져나가고 있다는 주장이라면, 왜 데이터는 미국 자산에 대한 외국인의 강한 수요를 계속 보여주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미 국채 매입을 꺼리고(balking) 있다면, 누군가 입찰자들에게 그 사실을 알려주는 것을 잊은 모양이다"라며 조롱했다.

베선트 장관은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미 국채를 팔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노르웨이는 다른 곳을 찾고 있는 것이 아니다. 미 국채에서 미국 정부 관련 채권(agency bonds)으로 옮겨가고 있다. 여전히 미국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미 국채 비중을 줄이더라도 자금을 미국 정부 관련 기관이 발행하는 채권으로 옮기는 만큼, 이를 미국 자산에서의 자금 이탈로 보기는 어렵다는 주장이다.

베선트 장관은 "네덜란드는 뉴욕뿐 아니라 오타와(캐나다 수도)를 포함해 북미에 보관된 금을 자국으로 가져오고 있다. 이는 자국 내 보유를 선호하는 경향을 반영한다"고 했다.

또 "오늘 아침 확인된 바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엠브리지(mBridge)에서 빠졌으며, 다른 국가들도 뒤따를 가능성이 크다"면서 "디지털 금융이 달러를 위협한다는 것이라면, 왜 스테이블코인은 압도적으로 달러로 표시돼 있는가"라고 썼다.

엠브리지는 각국 중앙은행이 디지털화폐(CBDC)를 이용해 국경 간 결제를 해보려고 만든 중국 주도의 공동 결제 프로젝트다.

베선트 장관은 달러를 우회할 수 있는 국제결제망이 커지고 있다는 주장에 반박하기 위해 이 사례를 꺼낸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는 지난 2024년 중국, 홍콩, 태국, 아랍에미리트(UAE)와 엠브릿지 프로젝트에 참여해왔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날 사우디가 탈퇴했다고 보도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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