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개발 속도를 늦추고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AI 업계 일각의 주장에 대해 숨은 의도가 있다고 비판했다.
황 CEO는 20일(현지시간) CB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최첨단 AI 연구소 수장들이 추가적인 정부 규제를 요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다.
황 CEO는 "행간을 읽어보라"며 "그들은 실제로 더 많은 법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이미 갖고 있는 법에서 벗어나게 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다른 의도를 갖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 CEO는 그 의도가 정확히 무엇인지는 알지 못한다고 덧붙이면서도, AI 기술에 대한 공포를 조성하는 것은 "무책임하고 불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AI 산업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새로운 규제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황 CEO는 "우리는 더 많은 규제가 필요하지 않다"며 "현재 갖고 있는 규제를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AI 업계에서는 최첨단 AI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됐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는 최근 '최첨단 기술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We Must Pace the Frontier)'는 제목의 글에서 AI가 인간의 통제 아래 머물도록 하기 위한 안전장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정부가 반독점 등을 이유로 최첨단 AI 연구소를 규제해야 한다는 방안도 제안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도 아모데이 CEO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황 CEO는 미국의 AI 연구소들이 개발 속도를 늦출 경우 글로벌 AI 경쟁에서 중국에 주도권을 내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AI 기업들이 정부의 도움 없이도 필요하다면 자체적으로 개발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황 CEO는 최근 AI 규제 논쟁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데이비드 색스 백악관 과학·기술 정책 고문 등과 함께 규제 강화에 반대하는 대표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출처 : 연합뉴스 사진 제공]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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