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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연준 금리 인상, 한두 번으로 안 끝날 수도"

26.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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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딩 플로어

(연합뉴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년 만에 금리 인상에 나선 가운데 월가에서는 이번 인상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본격적인 긴축 사이클의 시작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마이클 구세이 프린시펄자산운용 글로벌 채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인터뷰에서 "이번에는 한두 차례 금리를 올리고 끝나는 것이 아닐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실제로 수요를 위축시키려 한다면 더 큰 폭의 긴축이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 역시 연준이 다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추가 인상할 것으로 전망을 수정했다. 기존에는 9월 인상이 올해 유일한 인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다"며 만장일치 결정과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이번 인상을 "일정 부분의 완화적 기조를 제거한 것"이라고 표현한 점을 근거로 들었다.

시장에서는 이미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달 만장일치로 금리를 인상한 이후 오는 10월 추가 인상 가능성을 50% 이상으로 보고 있다.

추가 긴축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증시에 대한 경계감도 높아지고 있다.

에드 야데니 야데니리서치 대표는 올해 한 차례 이상의 추가 금리 인상을 예상하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연말 목표치를 기존 8,400에서 7,900으로 낮췄다.

그는 "유가가 높은 수준을 장기간 유지하면서 채권 금리를 계속 끌어올릴 위험이 있다"며 이번 금리 인상이 새로운 인상 사이클의 시작이 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어 "유가가 높은 수준에 머무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할 위험도 커진다"며 "특히 미국 경제가 견조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올해 연준이 세 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며 앞으로 S&P500지수에 투자하기에 좋은 진입시점이 나타날 것으로 봤다.

BofA는 S&P500의 연말 목표치를 7,400으로 소폭 높였지만, 이는 현재 수준보다 약 3% 낮다.

다만 일각에서는 높은 채권금리와 유가, 강달러에도 미국 기업들의 이익이 견조하게 유지될 경우 4분기 증시가 다시 힘을 받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스콧 래드너 호라이즌 CIO는 "증시 부담 요인이 일부 완화되기 시작하고 현재의 기업 이익 창출력이 유지된다면 4분기에 상당히 기대할 만하다"고 예상했다.

그는 특히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의 수혜가 인프라 관련 기업으로 확산하는 2차 파급 효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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