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국회 보고 전망…구체 투자 조건 여부 주시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3천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전략투자 첫 사업이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전망됐다.
투자 기대감에 레벨을 높였던 건설주 주가가 추가 상승할지 조정을 받을지 시장 참가자들이 주시하고 있다.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라는 증권가의 격언이 들어맞을지는 투자 협약의 구체성에 달렸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 美 건설서 먹거리 창출 기대…투자 발표 전 선반영
21일 연합인포맥스 업종현재지수(화면번호 3200)에 따르면 건설업종 지수는 지난 18일 전장 대비 0.78% 오른 171.67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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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는 우리나라의 첫 대미 투자로 발전소 건설이 거론되면서 8월 말을 저점으로 상승 추세를 탔다.
첫 투자 사업으로 거론되는 텍사스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6.3GW)를 비롯해 원전 8기 신설 프로젝트 참여도 논의되고 있어 미국에서의 일감 창출 기대가 건설주 주가를 부양했다.
복합화력발전소, 원전 건설 경험이 있거나 관련 설비 트랙레코드를 가진 건설사들이 주목을 받았다.
현대건설, 대우건설, 삼성물산은 원전 주관사를 맡은 경험이 있고 DL이앤씨는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역량을 갖고 있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대미 투자에 대해 "한국 건설사가 완성된 사업의 설계·조달·시공(EPC) 입찰에 참여하는 것을 넘어 한국의 투자와 정책 금융을 활용해 공사 자체를 만들어갈 기회를 확보하게 된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 상업적 합리성 고민…실망 매물 관측
정부는 오는 22일 오전 9시 30분 대미 투자 1호 사업을 국회에 비공개 보고할 전망이다.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 대형 원전 건설, 알래스카 LNG 개발 등 3대 에너지 사업 가운데 어디에 어느 정도의 자금을 투입할지에 대한 계획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미 투자의 원칙인 상업적 합리성을 사수하기 위한 투자금 회수와 수익 배분, 손실 부담 등이 구체적으로 담길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어렵고 힘든 과정을 거쳐 다른 나라에는 없는 '상업적 합리성'이라는 표현을 넣었다"며 "우리는 상업적 합리성이 있는 사업만 한다. 국익이란 건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원리금 상환의 기준이 되는 미 국채 금리 상승으로 사업에 필요한 수익률 문턱이 높아졌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건설사의 진출 방식, 건설수주 계약 방식, 국내사 입찰 방식, 기존 협의 중이던 안건과의 중복 여부에 따라 건설업종 수혜 규모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 유가, 금리 변동성 확대는 자금조달 및 사업성 예측 측면에서 부정적이고 미국 정부의 금융지원, 대미투자액 투입 규모 및 조건이 중요할 전망이다.
건설주가 그간 '소문'에 꾸준히 상승해온 터라 '뉴스' 발표에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착공 일정, 전력구매계약(PPA) 진행 상황 등 자세한 내용이 포함될 가능성은 높지 않으며 단순 프레임워크에 그친다면 단기 실망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발표가 구체성을 띤다면 서프라이즈 요인이며 웨스팅하우스 지분 인수도 이뤄진다면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hjlee2@yna.co.kr
이효지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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