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정기 리밸런싱…"엔비디아·브로드컴 편출"
애플 최대 비중으로 편입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미국 증시에서 이른바 '달리는 말'에 집중해 투자하는 대표적인 모멘텀 상장지수펀드(ETF)가 정기 리밸런싱을 단행했다.
특히 상품의 구성종목 절반 이상을 대폭 교체하면서 미국 증시 주도주가 바뀌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21일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자사의 'KIWOOM 미국S&P500모멘텀 ETF'가 이달(9월) 정기 리밸런싱을 통해 기존 99개 종목 가운데 54개 종목을 전격 교체했다고 밝혔다.
구성종목 기준 54.5%가 바뀌는 대규모 포트폴리오 재편이다.
종목별로는 애플이 9.23% 비중으로 새롭게 편입돼 포트폴리오 내 최대 비중으로 올라섰다. 반면 기존 주요 편입 종목이었던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은 편출됐다.
'KIWOOM 미국S&P500모멘텀 ETF'는 S&P500 구성종목 가운데 최근 12개월 주가 흐름과 변동성을 함께 고려한 모멘텀 스코어를 기준으로 상위 100개 종목을 선별해 투자한다. 미국 대표 모멘텀 ETF인 SPMO와 동일한 'S&P500 Momentum Index'를 기초지수로 추종한다.
특정 업종에 대한 별도의 비중 제한 없이 종목별 모멘텀에 따라 투자한다. 이에 시장을 주도하는 업종과 종목이 달라지면 포트폴리오도 변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리밸런싱에서는 특히 정보기술(IT) 섹터 내부의 종목 변화가 두드러졌다.
반도체·반도체장비 비중은 13.00%포인트(P) 감소했고 기술 하드웨어 비중은 12.10%P 확대됐다.
종목별로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10.94%에서 8.95%로 낮아졌다. 인텔과 AMD의 비중은 각각 4.89%로 확대됐다. 이 밖에 델테크놀로지와 마벨테크놀로지, 루멘텀 등이 새롭게 편입됐다.
IT 이외에서는 헬스케어와 에너지 비중이 확대됐다. 헬스케어 비중은 3.55%P, 에너지는 2.35%P 확대됐다. 헬스케어 부문 머크와 유나이티드헬스그룹 등이 새롭게 편입됐고, 에너지 섹터에서는 밸레로에너지와 마라톤페트롤리엄 등이 포함됐다.
이경준 키움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이번 정기 리밸런싱은 IT 섹터의 높은 비중은 유지하면서도 IT 내부에서 반도체 비중은 줄고 기술 하드웨어 비중이 확대됐다"며 "구성종목의 절반 이상이 교체된 만큼 최근 6개월 사이 달라진 시장 흐름이 포트폴리오에 큰 폭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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