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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전문가 "美 경제 이중고…금리 인상에 소비지출 둔화 조짐도"

26.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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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재개와 가계의 소비 지출 둔화가 맞물리면서 미국 경제가 이중고에 직면해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르네상스 매크로 리서치의 닐 듀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0일(현지 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기고를 통해 "미국 경제는 두 가지 압박에 직면해 있다"며 "첫 번째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완만한 소득 증가,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 미국인들이 지출을 줄이면서 나타나는 소비자 지출 둔화이며, 두 번째는 가격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결국 경제를 둔화시켜야 하는 연준의 재개된 금리 인상이다"라고 지적했다.

듀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시장에 형성된 낙관론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연준의 최신 경제전망요약(SEP)이 국내총생산(GDP) 성장 하방 리스크를 지적하지 않은 점과 시장이 내년 3월까지 두 차례 정도의 추가 인상만을 반영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향후 몇 달간 인플레이션이 다시 재발할 수 있는 단기 리스크를 고려하면 이는 다소 낙관적이다"라고 평가했다.

소비자 지출의 둔화 요인으로는 세금 환급 효과의 소멸과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물가 상승, 주택 시장 위축 등을 꼽았다.

그는 감세 정책에 따른 재정적 지원이 줄어드는 가운데 이란 전쟁 지속 등으로 인한 유가 및 식료품 가격 상승이 가계에 "충격세(shock tax)"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7%를 돌파한 모기지 금리로 인해 주택 판매가 감소하면서 내구재 지출 역시 연말에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의 통화 긴축 행보와 관련해서는 근원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3%를 웃돌고 있어 추가 금리 인상이 유력하다고 진단했다. 반도체 가격 상승 등 공급망 병목 현상과 단기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상승이 물가 고착화 위험을 키우고 있다는 설명이다.

듀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궁극적으로 인플레이션 둔화를 달성하기 위해 실업률은 다소 높아지고 금융 시장 여건은 다소 긴축될 것"이라며 "소비자 동향과 인플레이션 잡기에 나선 연준의 강력한 의지를 고려할 때 미국 경제가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불안정한 기틀 위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출처: 연합뉴스 사진 제공]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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