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AIA생명이 재무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K-ICS·킥스) 하락 여파로 중간배당을 생략했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AIA생명은 올해 중간배당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앞서 AIA생명은 2019년 560억원, 2020년 6000억원, 2021년 700억원, 2023년 500억원, 2024년 920억원, 작년 400억원의 배당을 결정한 바 있다. 새 회계제도(IFRS17) 도입에 따른 준비금 적립 부담 영향을 받은 2022년을 제외하고 꾸준히 배당을 이어갔다.
그러나, 올해 들어 킥스비율이 200%대 밑으로 떨어지면서 배당을 단행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AIA생명의 킥스비율은 작년 말 204.6%에서 올해 3월 말 192.9%, 상반기 말 176.4%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51.4%포인트(p) 낮아진 수준이다. 금융당국 권고치(130%)를 여전히 웃돌고 있지만, 올해 2분기에는 생명보험업계 평균 193%에 미치지 못했다.
AIA생명 측은 "시장이자율 상승과 가정 변경 등에 따라 가용자본 감소 및 요구자본이 확대되면서 킥스 비율이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AIA생명은 견조한 투자손익에 힘입어 당기순이익 호조세를 나타냈다.
올해 2분기 AIA생명의 당기순이익은 1천36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9.7% 급증했다.
보험손익이 39억원으로 90.9% 급감했지만, 투자손익은 1천735억원으로 세 배 이상 크게 늘었다. AIA생명의 운용자산이익률은 7.85%로 전년 동기보다 4.39%p 상승했다. 생보업계 평균 3.3%를 크게 웃돌았다.
보험손익 감소에도 환율상승 및 효율적인 투자자산 배분과 운용을 통해 투자손익이 개선되면서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일반계정 당기손익 공정가치측정 유가증권에서 수익증권과 외화표시유가증권이 666억원과 680억원의 이익을 거뒀다. 이에 따라 올해 2분기 이익잉여금은 1조5천574억원으로 5.6% 증가했다.
한편, AIA생명은 촹 네이슨 마이클 사장이 지난달 사임하면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전혜숙 재무본부장(CFO)을 1년 임기의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yglee2@yna.co.kr
이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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