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UBS "지정학적 위험, 증시에 계속 영향 미치는 악재 아니다"

26.09.21.
읽는시간 0

출처 : 야후파이낸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선임기자 = 지난 한 해 동안 시장을 지켜본 투자자들에게 지정학적 요인은 가장 중요한 관심사였지만 실제 시장에 계속 나쁜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는 진단이 나왔다.

20일(현지 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UBS 웰스 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 마크 하펠레는 "지정학적 위험이 항상 증시에 악재는 아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지난주 고객들에게 보냈다.

하펠레는 다음과 같은 사건들을 주요 지정학적 위험으로 언급했다.

2025년 4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관세 부과에 나섰고, 올해 2월에는 미국과 이란이 전쟁을 벌였다. 동유럽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5년째 이어지고 있고, 캐나다는 유럽연합(EU)의 첫 번째 '준회원국'이 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하펠레 최고투자책임자는 "투자자들에게 어려운 점은 동시에 두 가지 전망을 해야만 한다는 점"이라며 "첫째는 지정학적 사건이 경제적으로 심각한 것으로 판명될지와 둘째는 그 결과가 이미 자산 가격에 반영됐는지 여부"라고 설명했다.

하펠레는 "역사는 그 두 가지 전망이 그들이 보이는 것보다 하기 더 어렵다는 점을 증명한다"고 덧붙였다.

이란 전쟁은 특히 예상보다 더 복잡하고 오래가고 있다. 처음에 백악관은 2주간의 작전을 언급했으나 갈등은 7개월째 이어지고 있고, 에너지 시장을 흔들어왔다.

유가는 분쟁 초기에 고점을 기록했지만,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 계약은 세계 에너지 수송의 가장 중요한 병목지점인 호르무즈해협에서 항행이 안전하지 않은 채로 남아있으면서 계속 100달러 위에서 머물고 있다.

최근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활동하고, 사우디의 주요 인프라를 공격하는 것은 전쟁의 새로운 국면을 열었다.

JP모건은 분쟁의 복잡함과 이전에 백악관의 잠재적 레드라인이었던 유가 100달러,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 5% 상회 등을 이유로 명확하게 앞날을 전망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나타샤 카네바가 이끄는 JP모건의 원자재 전략가들은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우리는 기본 전망을 하지 않고 있다"며 "우리는 최종 결과를 어떻게 모형화해야 할지 전혀 모른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미 증시는 전쟁 여파를 크게 개의치 않은 채 기업 이익 성장과 인공지능(AI) 붐에 더 집중하면서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머물고 있다.

이런 회복탄력성은 역사적 기록에 부합한다. 지정학적 요인에 따른 시장 하락은 단기적인 경향을 보였고, 중앙값 기준으로 단지 16일에 불과했다고 하펠레는 분석했다.

1941년 미국이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는 계기를 만들었던 진주만 공습 이후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지정학적 위기 발생 12개월 후 이전보다 상승했던 경우가 전체의 약 75%에 달했다. 위기 사건들의 약 절반의 경우 시장은 한 달 내에 회복했다.

하펠레는 "투자자들은 또 2026년에 휴전 동의, 원유 생산 증가 등에서 여러 번 목격한 대로 지정학적 상황이 빠르게 바뀔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며 "우리의 견해에서 투자자들은 현재의 지정학적 두려움이 무기한 지속될 것으로 추정하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iberte@yna.co.kr

이종혁

이종혁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