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일본 외환당국의 실개입 경계와 수출업체 네고 물량에 상단이 막히며 1,380원대 중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4분 현재 전 거래일 서울장 종가(1,383.30원) 대비 2.60원 오른 1,385.90원에 거래됐다.
뉴욕장 종가(1,385.50원) 대비로는 0.40원 오른 수준이다.
달러-원은 1,387.00원에서 출발 후 오전 9시 직후 1,387.90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상단이 막히며 상승폭을 소폭 줄였다.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수입업체 결제 물량이 양방향으로 유입되는 가운데 일본 외환당국의 엔화 매수 개입 경계가 달러-원 상단을 누르고 있다.
일본은행(BOJ)은 지난 18일 기준금리를 1.00%에서 1.25%로 25bp 인상했으나 예상보다 매파적이지 않았다는 평가에 달러-엔 환율은 한때 158엔대로 상승했다.
이후 주말 사이 BOJ가 주요 시장 참가자를 상대로 개입의 사전 단계로 여겨지는 '레이트 체크'(Rate check)에 나서자 달러-엔 환율은 156엔대로 급락했다.
특히 일본 금융시장이 오는 23일까지 '실버위크' 연휴를 이어가는 만큼 유동성이 얇은 시간대에 실제 엔화 매수 개입이 나올 수 있다는 경계가 강하다.
이날 일본 금융시장은 '경로의 날'을 맞아 휴장한다.
시장에서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빠르게 반등하면서 낮은 레벨에서 매도하지 못했던 수출업체의 대기 네고 물량도 쌓인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수출 지표는 달러 공급 기대를 키웠다.
관세청에 따르면 9월 1∼20일 수출액은 714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8.3% 급증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259.4% 늘어나며 수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BOJ 금리 인상과 레이트 체크를 거쳤지만 결국 환율 레벨은 다시 기존 수준으로 살짝 돌아왔다"며 "일본 연휴가 이어지는 만큼 달러-엔이 다시 올라가면 당국의 대응이 또 나올 수 있다는 경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원이 급하게 떨어지는 과정에서 팔지 못했던 네고 물량이 대기하고 있는 느낌"이라며 "환율 변동성이 커 수입업체와 수출업체 모두 거래를 서두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7% 오른 100.268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04% 오른 156.911엔, 유로-달러 환율은 0.06% 내린 1.14789달러였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장 대비 0.02% 내린 6.6944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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