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미국 개인투자자들의 증시 비관론이 약 1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지만 월가에서는 투자심리가 지나치게 위축된 만큼 오히려 주식을 살 기회라는 진단이 나온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피터 부크바 원포인트 BFG 웰스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개인투자자협회(AAII)의 최근 설문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투자심리가 한쪽으로 극단적으로 쏠릴 때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AAII의 최근 설문에서 향후 6개월간 증시를 비관한다고 답한 개인투자자는 약 53%로 집계됐다.
전주보다 약 14%포인트 급등한 것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본격화하던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5% 부근에서 고공행진하면서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비관적 투자 전망이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월가에서는 극단적인 비관론이 오히려 증시의 단기 저점이 가까워졌다는 신호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키스 러너 트루이스트 웰스 CIO는 AAII의 비관론이 통상 증시 저점에서 나타나는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장 폭을 나타내는 지표도 과매도 신호에 근접했다.
현재 50일 이동평균선을 웃도는 종목 비율은 30%까지 떨어졌다. 러너는 이 비율이 30%를 밑돌 경우 증시가 과매도 상태임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부크바 CIO는 투자심리 지표를 지나치게 신뢰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AAII 설문은 자신이 가장 선호하지 않는 투자심리 지표라며 전문 투자자들의 심리는 개인투자자보다 낙관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AAII를 역발상 관점에서 보면 증시가 반등할 여건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러너 CIO 역시 최근 증시 조정을 매수 기회로 봤다.
특히 기술주를 중심으로 나타난 최근 하락세에도 장기 강세장의 추가 상승 여력이 하락 위험보다 여전히 크다고 평가했다.
러너 CIO는 "여러 지표를 종합하면 증시의 큰 상승 추세를 따라가는 것이 타당하다"며 "조정 폭이 더 커진다면 더 적극적으로 매수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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