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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톡톡] 앤트로픽 5억대 연봉의 조건…"개발자도 영업할 줄 알아야"

26.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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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김지연 홍경표 김경림 이민재 박지은 기자 = 앤트로픽이 기술과 영업을 동시에 아우르는 인재에게 최대 40만5천달러(약 5억6천만원)의 보수를 내걸면서 인공지능(AI) 시대에 기존 직무 간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자사의 시장진출(GTM) AI 엔지니어링 조직인 이른바 '클로드화(Claudification)' 팀에서 선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모집하며 32만(약 4억4천만원)~40만5천달러의 보수를 제시했다.

이 직무는 단순한 개발직이 아니다. 잠재 고객의 문의에 대응하거나 먼저 접촉하고 영업 파이프라인을 관리하는 AI 에이전트를 구축하고 지휘하는 역할을 맡는다.

앤트로픽은 최소 8년의 엔지니어링 경력과 함께 고객관계관리(CRM), 영업 활동 관리, 고객과의 대화 분석 등 영업 시스템을 다뤄본 경험이나 매출 담당 조직에서 일한 경험을 요구했다.

메타와 구글 출신인 앤드루 영 파이브 창업자는 이를 AI 시대 직무 재편의 사례로 꼽았다.

그는 "이제 디자이너는 코딩을 알아야 하고, 마케터는 행사를 운영할 줄 알아야 하며, 개발자는 영업도 할 줄 알아야 한다"며 "기존 직무 간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업무와 역할이 새롭게 결합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콧 펄시퍼 웨스턴거버너스대 총장도 앞으로는 AI 활용 능력과 함께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역량이 중요해질 것이라며 "여러 분야를 넘나드는 역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지연 기자)

◇ "아마존의 배송 확장, 월마트 최대 강점 겨냥"

아마존이 1천개 이상의 당일 배송 물류센터를 확보하려는 것과 관련, 이는 월마트가 오랜 기간 점유해 온 최대 강점을 겨냥한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1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아마존은 현재 약 85개 수준인 당일 배송 물류 네트워크를 오는 2031년까지 1천개 이상으로 확대하는 프로젝트를 검토하고 있다.

BI가 입수한 내부 문서에 따르면 프로젝트의 목표는 미국 내 프라임 회원의 약 80%로부터 10마일(약 16km) 이내에 재고를 배치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아마존이 당일 배송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은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계획은 근본적으로 월마트가 오랫동안 점유해 온 '접근성의 우위'를 겨냥한 시도"라고 평가했다.

이어서 "이번 프로젝트는 상품 선택의 폭을 넓히는 것보다는 수요가 높은 일부 핵심 상품군을 훨씬 더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월마트는 약 5천개 매장을 통해 미국 인구의 90%에게 10마일 이내의 빠른 배송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월마트는 이 매장들을 지역 물류 센터로 점차 활용하며 현재 전자상거래 주문의 70%를 당일 배송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용욱 기자)

◇ 헤지펀드 거물 아인혼 "美 젊은 세대, 부 축적 인내심 부족"

미국의 유명 헤지펀드 매니저인 데이비드 아인혼은 젊은 세대가 부를 축적하거나 주택을 마련하는 데 필요한 인내심과 투자 규율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1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아인혼 그린라이트캐피털 설립자는 최근 모건스탠리와의 인터뷰에서 "젊은 세대는 더 조급해진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인혼은 "그들은 가상화폐나 주식, 스포츠 경기 결과에 투기하면서 이를 정확히 맞혀 부를 쌓으려 한다"며 "일부는 성공하겠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렇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젊은 세대 사이에서 주택 소유에 대한 '철학' 자체가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집을 사는 것보다 임차하는 것이 저렴한 상황에서 굳이 더 많은 돈을 투입해 주택 자산을 축적할 필요가 있느냐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아인혼은 장기적인 재무 관점에서는 주택을 소유하는 것이 여전히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주택 가격 상승에 따른 자산 증식 효과가 있는 데다 주택이 일종의 '저축 수단'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는 "집을 사고 30년에 걸쳐 주택담보대출을 갚는 것은 장기적인 인내와 규율을 필요로 한다"며 "그런 인내와 규율이 부족해지고 있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 젊은 세대의 주택 보유율은 이전 세대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레드핀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28세 Z세대의 주택 보유율은 38%로, 같은 나이 당시 X세대의 42%, 베이비붐 세대의 44%를 밑돌았다.(홍경표 기자)

◇ 클로드가 클로드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의 챗봇 '클로드(Claude)'가 자체 AI 모델 개발을 포함한 연구·개발(R&D) 업무의 26%를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I가 인간의 직접적인 도움 없이 스스로를 개선하는 '재귀적 자기개선(recursive self-improvement)'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1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내부 R&D 업무를 분석한 결과 클로드가 약 26%의 업무를 '주도'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인간은 고수준의 방향을 제시하고 감독하는 역할을 맡는다.

클로드가 R&D 업무를 주도하는 비중은 지난 2월만 해도 0%였다. 다만 앤트로픽은 현재 클로드가 인간의 개입 없이 완전히 자율적으로 작동하는 단계에는 도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앤트로픽은 "모델이 자신의 개발을 가속하면 인간이 이러한 시스템을 이해하거나 통제하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며 관련 지표를 공개하는 것은 재귀적 자기개선에 얼마나 가까워졌는지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앤트로픽은 외부 AI 기업이 개발한 평가 체계를 활용해 클로드의 R&D 수행 능력을 측정한 뒤 인간이 결과를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앤트로픽은 약 3만개의 AI 에이전트를 연구 및 엔지니어링 업무에 활용하고 있으며, R&D에 사용하는 컴퓨팅 자원의 약 6%를 AI 안전성 연구에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AI 통제 가능성을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는 최근 주요 AI 기업들이 안전장치를 마련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개발 속도를 늦추는 방안을 협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오픈AI도 최근 AI 에이전트가 테스트 과정에서 부정행위를 하거나 지시에서 벗어난 사례를 공개하고 관련 사고를 보고하는 체계를 발표했다. (김경림 기자)

◇ MBA 졸업자 아닌 AI 인재 찾는 맥킨지

맥킨지가 경영대학원(MBA) 출신이 아닌 다른 분야의 인재들을 찾고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17일(현지시간) 전했다.

매체는 한때 MBA와의 긴밀한 관계로 유명했던 맥킨지가 인재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채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MBA 학위는 수십 년 동안 최상위 컨설팅 업계로 진출하는 가장 확실한 경로 중 하나였다. 그러나 인공지능(AI)이 컨설팅 회사들의 수행 업무를 바꾸면서 컨설팅 업계가 기술을 개발하고 그 기술을 기반으로 기업 전략을 수립하는 능력을 갖춘 인재를 찾고 있다는 설명이다.

맥킨지의 AI 부문인 퀀텀블랙을 이끄는 벤 엘렌츠바이크는 "지난 몇 년 새 채용 방식이 극적으로 바뀌었다"며 "이전에는 채용하지 않았던 곳에서도 인재를 뽑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매우 많은 동료들이 MBA 학위가 없는 배경을 지녔다"며 "기술 분야는 차세대 인재 육성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맥킨지가 주목하는 인재에는 수학자와 컴퓨터과학 박사, 학위는 없지만 스타트업을 세운 창업자들, 기술 기업 경력자들이 포함된다.

맥킨지의 현재 채용 공고를 보면 대부분 직무는 컴퓨터 관련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최소 4~5년의 경력을 요구한다.

맥킨지는 "코딩 교육 프로그램과 부트캠프 등 덜 전통적인 경로를 통해서도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민재 기자)

◇중국 AI 모델, 빠른 확산에도 매출은 미국의 10분의 1

중국의 인공지능(AI) 모델들이 빠르게 도입되고 있지만 매출은 미국 주요 AI 기업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CNBC가 인용한 미국 연구기관 로디엄그룹의 추산치에 따르면 중국의 모든 AI 모델이 창출하는 매출을 합쳐도 오픈AI와 앤트로픽이 기록한 매출의 약 10% 수준에 불과하다.

해당 수치는 최근 월간 매출액에 12를 곱한 '연간 반복 매출(ARR)' 기준으로 산출됐다.

중국 주요 AI 기업 가운데 딥시크의 ARR이 약 5억달러로 가장 낮았고, 미니맥스와 문샷은 각각 8억달러와 10억달러로 추정됐다. 지푸 AI는 지난 16일 최신 ARR이 18억달러라고 밝혔다.

반면 로디엄그룹은 오픈AI의 ARR을 400억달러, 앤트로픽을 650억달러로 추정했다. 바이트댄스(40억 달러)와 알리바바(24억 달러)까지 포함해도 중국 주요 AI 기업의 매출 규모는 미국 업체에 비하면 훨씬 낮은 수준이다.

로디엄그룹은 특히 기업가치와 매출 간 격차를 지적했다. 로디엄그룹은 "현재 문샷과 딥시크의 매출 대비 기업 가치(밸류에이션)는 과도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문샷과 딥시크의 매출 대비 가치 배수가 각각 50배, 163배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오픈AI의 34배나 앤트로픽의 21배보다 높은 수준이다. (박지은 기자)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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