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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靑 비서실장 사의…잇단 인사 논란에 "종합적 책임"(종합)

26.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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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온다예 기자 =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21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까지 잇따라 낙마하면서 불거진 인사 논란을 비롯해 최근 국정 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책임을 지겠다는 취지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강훈식 비서실장이 오늘 오전 이재명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지난해 6월 초대 대통령비서실장에 임명됐다. 약 1년 3개월 만에 사의를 밝힌 셈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강 실장의 사의 표명 배경에 대해 "대통령이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국정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에 대해 자신의 부족함 탓이라고 수차례 말씀하신 상황에서 대통령을 보좌하는 비서실장으로서 종합적인 책임을 지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잇따른 장관 후보자 낙마에 따른 인사 책임론도 강 실장의 결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간 강 실장은 대통령비서실 인사위원장을 맡아 장관급을 비롯한 주요 공직 인사를 총괄해왔다.

특히 용혜인 전 후보자에 이어 김승원 전 후보자가 지난 19일 자진 사퇴하면서 청와대의 인사 검증 시스템을 둘러싼 논란이 커졌다.

김 전 후보자의 경우 전직 보좌진이 성추행과 음주운전, 폭언 등의 의혹을 담은 탄원서를 청와대에 전달했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검증 과정의 적절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졌다.

야권에서도 강 실장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강 실장과 한성숙 국무총리를 향해 최근 개각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최근 국정 운영에 대한 여론과 관련해 "결국 모든 것을 합쳐서 저의 부족 때문"이라는 취지로 언급하며 책임을 자신에게 돌린 바 있다.

다만 이 대통령은 아직 강 실장의 사의를 수리하지 않았다.

이 대통령이 이날부터 유엔총회 참석과 멕시코 국빈방문을 위해 미국·멕시코 순방에 나서는 만큼 강 실장의 최종 거취와 후임 인선은 순방 일정과 맞물려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

앞서 김용범 전 정책실장이 이달 초 물러난 데 이어 강 실장까지 청와대를 떠나면 이재명 정부 출범 당시 구축된 대통령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 등 '3실장' 체제 가운데 두 자리가 교체되는 셈이다.

특히 인사 논란에 대한 책임을 계기로 비서실장까지 사의를 밝히면서 후임 인선과 함께 청와대 인사·검증 시스템 전반에 대한 정비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강훈식 비서실장, 2차 개각 인사 발표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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