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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칩] 벌어진 미·중 금리차…AI 쩐의 전쟁서 유리해진 中

26.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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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년물 5%선 근접

중국 10년물은 1.7% 수준

中 기업, 상대적 저금리 누려

[출처: AI 생성 이미지]

(서울=연합인포맥스) ○… 미·중 인공지능(AI) 경쟁에서 중국이 저금리라는 무기를 거머쥐었다. 미국 빅테크는 AI 인프라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고금리에 조달해야 하는 부담을 떠안은 상황이다. 중국 테크기업이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금융여건 아래 추격에 속도를 올릴 수 있게 됐다.

21일 연합인포맥스 국가별 금융종합(화면번호 6535)에 따르면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 15일 장중 5.0450%를 기록한 이후 4.9%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5%를 넘긴 것은 2023년 10월 이후 처음이자,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이후 두 번째다. 2023년에도 10년물 국채금리가 5%를 넘긴 것은 하루뿐이었다.

대내외 요인이 미국에서 고금리 시대를 열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 장기화로 유가가 급등한 게 물가상승(화폐가치 하락) 우려를 높였고, 시장에서 돈을 빌려줄 때 요구하는 이자 수준도 높아졌다. 미국에서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목표치인 2%를 여전히 크게 웃도는 점도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를 키웠다. 여기에 미 정부의 대규모 재정적자 우려와 AI 인프라 투자 붐에 따른 대규모 채권 발행이 맞물려 국채금리 상승을 부채질했다.

미국 빅테크 입장에선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미국에서 회사채 발행 기업의 조달 금리를 결정하는 기준이다. 특히 5% 선은 금융시장에서 중요한 심리적 경계선이다.

그럼에도 중국 등과의 AI 경쟁에서 승리하려면 미국 빅테크는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야 한다. 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메타 등 미국 4대 빅테크의 AI 투자액은 주도권 경쟁이 시작된 2023년 초부터 올해 6월 말 사이 1조1천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빅테크가 데이터센터와 AI 반도체 등 실물 인프라에 거금을 투입해온 것이다. 이들 4곳의 투자 규모는 갈수록 커지는 추세다. 올해 자본지출(CAPEX)은 지난해 기록인 4천100억달러보다 늘어난 6천700억달러로 예상됐다.

문제는 이자비용이다. 아마존·알파벳(구글 모회사)·메타·엔비디아 등 4사의 회사채 발행액은 올해 8월 기준 2천180억달러로, 2024년보다 20배 이상으로 늘었다. 여기에 회사채 금리의 기준점인 미국 국채금리마저 치솟자 신용등급이 높은 빅테크도 상당한 이자 비용을 치러야 할 한다.

반면 중국에선 국채금리가 상대적으로 낮다. 미국과 맞붙은 중국 테크업계가 우호적인 자금조달 여건을 누리게 됐다. 연합인포맥스 국가별 금융종합(화면번호 6535)에 따르면 중국 국채금리는 1.69% 수준이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와 비교해 3.3%포인트가량 낮은 셈이다. 중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올해 3월 1.85% 수준을 기록한 뒤 하락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상승세를 보여온 미국과 유럽 주요국 국채금리 움직임과는 딴판이다.

게다가 중국 중앙은행은 사실상의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금리인상기에 돌입한 연준과 다른 정책을 펴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20일(이하 현지시간) 일반 대출의 기준 역할을 하는 1년물 대출우대금리(LPR)를 3.0%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달리 연준은 이달 16일 기준금리를 연 3.50~3.75%에서 3.75%~4.00%로 인상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은 2023년 7월 이후 3년 2개월 만이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 테크기업은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 중이다. 징둥닷컴은 올해 4월 100억위안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는데, 5년물 75억위안은 연 2.05%, 10년물 25억위안을 연 2.75%에 조달했다.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는 이달 3년 만기 신디케이트론을 대부분 중국계 은행들로부터 낮은 금리로 조달했다. 스프레드(가산금리)는 0.68%로, 미국 오픈AI에 투자하는 소프트뱅크의 2.50%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신한투자증권 신승웅 연구원은 "중국 10년 국채금리는 1.7%를 밑돌고 있어 금리환경이 상대적으로 우호적"이라며 "미국 금리 상승은 글로벌 AI 하드웨어 투자심리에 부담이지만, 중국 AI 사이클 자체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산업부 서영태 기자)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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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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