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의 사의 표명과 관련해 아직 수용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1일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대통령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청와대 참모들이 다 고생이 많다"며 "비서실장도 졸업하겠다고 했는데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강 실장이 이날 오전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이 대통령이 직접 사표 수리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음을 직접 확인한 셈이다.
앞서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강 실장이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최근 국정 운영을 둘러싼 여론과 잇따른 인사 논란 등에 대해 비서실장으로서 종합적인 책임을 지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강 실장을 비롯한 참모들의 노고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아침 6시 반에 출근해서 밤낮없이 오랜 기간 일하다 보니 어려움이 많은 것 같다"며 "건강 문제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서실장을 포함해 많은 분이 체력적으로도 어려운 긴 기간 동안 고생했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국민들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에 비하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간 강 실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지난해 6월 초대 대통령비서실장으로 임명돼 약 15개월간 이 대통령을 보좌해왔다.
특히 청와대 인사위원장으로 주요 공직 인사를 총괄해온 만큼 최근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잇따른 낙마 이후 인사 책임론이 제기돼왔다.
강 실장의 사의가 수용될 경우 이달 초 물러난 김용범 전 정책실장에 이어 이재명 정부 초대 '3실장' 가운데 두 명이 교체된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유엔총회 참석과 멕시코 국빈방문을 위해 출국한다.
이에 따라 강 실장의 최종 거취와 후임 인선 여부는 순방 일정과 맞물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jsjeong@yna.co.kr
정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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