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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강훈식 사퇴는 꼬리자르기…성남라인 은폐 안 돼"

26.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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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식 "김현지·정진상, 국감 증인 출석시켜야"

장동혁 "책임져야 할 사람은 '경기·성남 라인'"

이재명 대통령 발언 듣는 강훈식 비서실장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국민의힘은 21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사의를 표명한 데 대해 "꼬리자르기"라며 "중요한 건 비선실세 인사농단의 진상 규명"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강 실장은) 장관급 인사를 총괄하는 청와대 인사위원장으로서 이번 인사검증 실패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 사퇴가 당연한 처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에게 장관 후보자들을 제청한 한성수 국무총리도 사퇴해야 한다"며 "헌법 87조의 새겨진 총리의 각료 제청권을 가볍게 여기지 말길 바란다. 인사 추천과 검증 실무를 책임지는 청와대 인사수석과 민정수석도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강훈식 실장 사퇴가 성남라인 비선 실세들의 책임을 은폐하는 카드가 되면 안 된다"며 "성남라인 김현지(청와대 제1부속실장), 정진상(전 민주당 정무조정실장) 실장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시켜 인사농단 의혹을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선 "여론이 안 좋으니까 개각으로 시선 돌려보려고 하다가 실패했고, 그래서 김용범 정책실장 꼬리 자르기 하고 그걸로 안 되니까 용혜인 후보자 사퇴하고 그걸로도 또 안 되니까 김승원 후보자가 사퇴하고, 그걸로도 안 되니까 이제 강훈식 실장까지 잘랐다"며 "내일은 또 뭘로 꼬리 자르기 하시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오늘만 넘기고 보자 식의 땜질 처방으로는 결코 위기를 극복할 수 없습니다. 경제, 안보 등 국정 기조의 전면 쇄신만이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이라며 "비서실장과 정책실장 후임 인선을 자리 메꾸기식 회전문 인사로 채워서도 안 된다"고 했다.

장동혁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이번 사태가 비서실장 한 사람 책임으로 끝날 일인가. 정말로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은 청와대를 좌지우지한다는 '경기·성남 라인' 아닌가"라며 "역시, '훈식이 형'보다 '현지 누나'가 더 센 건가"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비서실장 교체 정도로 해결될 수준은 진작에 넘어섰다. 내각과 청와대를 전면 쇄신해야 한다"며 "'종합적인 책임'을 질 사람은 바로 이재명 대통령"이라고 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인사 참사 책임은 외면하고 비서실장 꼬리 자르기로 덮으려 하나"며 "정작 대통령실 인사라인과 '상왕' 김현지 실장을 둘러싼 인사 개입 의혹과 책임론에는 침묵하고 있다. 책임져야 할 사람은 뒤로 숨고, 비서실장 하나 잘라 책임을 끝내겠다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꼬리를 자른다고 몸통의 책임까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언제까지 측근과 비선 실세를 지키기 위해 꼬리 자르기로 일관할 것인가"라며 "참모 하나 뒤에 숨을 것이 아니라, 독선과 오만으로 일관해 온 국정 기조 자체를 전면 수정하고 대전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d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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