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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유럽 항공유 공급 새 주요국으로 부상"

26.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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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이달 한국이 유럽에 항공유를 공급하는 새로운 주요국으로 떠올랐다고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원자재 데이터 분석업체 케이플러에 따르면 9월 들어 현재까지 유럽의 한국산 항공유 수입량은 하루 12만9천 배럴에 이르러 2022년 10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LSEG 데이터도 유사한 흐름을 보여준다.

이란 전쟁이 중동 지역 공급망에 타격을 주고 유럽 항공유 수입의 약 절반을 끊어 놨다. 유럽은 약 6개월 전 발발한 이란 전쟁 이후 나이지리아와 미국, 캐나다 등에서의 항공유 수입을 늘려 왔다.

중동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유럽은 추가적인 공급 차질 위험에 여전히 크게 노출돼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에너지 컨설팅업체 에너지 애스펙츠는 유럽의 4분기 항공유 수급이 하루 51만 배럴 부족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미국이 하루 1만8천 배럴,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하루 41만9천 배럴의 공급 잉여를 보일 것이란 예측과 대비된다. 지난 3분기에도 전반적인 흐름은 대체로 같았다.

항공유는 디젤과 가스오일을 포함하는 이른바 중간유분 가운데 하나로, 유럽 디젤 가격은 이번 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아시아 디젤 시장보다 강세를 보였다.

스파르타 커머디티스의 제임스 노엘-베스윅 원자재 부문 대표는 아시아와 유럽의 기준가격 간 격차가 확대되면서 유럽으로 석유 제품을 수출하는 수익성이 더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유럽의 항공유 부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입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산 수입 증가는 재고 감소와도 맞물렸다. 암스테르담·로테르담·앤트워프 정유·저장 허브에서 독립적으로 보유한 재고는 9월 10일까지 주간 기준으로 7년 만의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매체가 인용한 정부 데이터에 따르면 한국의 7월 항공유 생산량은 약 1천389만 배럴로 7년 만의 최대치를 기록했고, 수출량은 3년 반 만의 최고 수준에 다다랐다.

연합뉴스 사진 제공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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